▲ LA 다저스 투수 에드윈 디아스
"에드윈 디아스의 등판을 알리던 나팔 소리는 마치 장송곡처럼 들린다."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마무리 투수 디아스(32)를 묘사한 AP통신의 한 줄 평갑니다.
디아스는 오늘(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팀이 4대 2로 앞선 9회 등판했습니다.
그는 첫 타자 윌리엄 콘트레라스는 삼진으로 잡았으나 이후 안타 5개를 두들겨 맞고 3점을 내줘 4대 5 역전패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이 경기로 다저스는 73승 49패(승률 0.598)가 됐습니다.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는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8경기 앞선 1위를 지키지만, 이대로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도 와일드카드 시리즈(WC)를 치러야 할 판입니다.
현재 내셔널리그 지구 1위 팀 가운데 전체 승률 1위는 중부지구의 밀워키(75승 47패, 승률 0.615)이며 2위는 동부지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73승 48패, 승률 0.603)입니다.
지구 1위 팀들 가운데 승률 3위는 디비전시리즈(DS)에 직행하는 대신 와일드카드로 진출권을 얻은 팀들 가운데 하나와 3전 2승제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치러야 합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례적으로 감정적인 말을 쏟아냈습니다.
그는 경기 후 디아스가 마무리 투수 역할을 계속 맡을 것인지 묻는 취재진에게 "대안이 있으면 말해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이어 "그냥 승패에 영향이 적은 상황에 쓰겠다고 할 수는 없다. 대안이 있어야 하는데, 솔직히 말해 지금 우리 불펜 투수 중 누구도 공을 제대로 던지지 못하고 있다.
그것이 현실"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로버츠 감독은 집단 마무리 체제 전환에 대해서도 "그러려면 다른 투수들이 먼저 정상 궤도에 올라와야 한다"며 불펜진 전체의 난조를 꼬집었습니다.
올 시즌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팔꿈치 수술로 인해 3개월간 자리를 비웠던 디아스는 지난달 말 복귀했습니다.
한때 MLB 최고 마무리 투수로 군림했던 그의 이번 시즌 성적은 2승 2패 평균자책점 11.57, 이닝 당 출루 허용(WHIP)은 2.49에 달합니다.
디아스는 "마운드에서 내가 어떤 공을 던질 수 있는지 아는데, 그것을 해내지 못해 좌절감을 느낀다"고 자책했습니다.
자신의 마무리 보직이 위태롭다는 것을 알고 있는 그는 "구단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봐야 한다"며 "나는 팀을 위해 최선인 일을 하고 싶다. 9회에 공을 넘겨준다면 내 임무를 다할 것이고, 다른 이닝에 공을 주더라도 임무를 다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사진=Imagn Image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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