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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포커스] "새 제품 10배"…공장마다 '가짓수 늘리기' 경쟁

<앵커>

북한이 평양과 지방의 생활 격차를 줄이겠다며 지방에 현대적 공장을 잇따라 짓고 있습니다. 올해로 3년 차인데,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선중앙TV가 지난 11일 보도한 북한 각지 지방공업 공장의 최근 모습입니다.

지난해 2월 준공된 평안북도 운산군 지방공업공장.

직원들이 새 제품 개발 경쟁을 하면서 제품 가짓수를 대폭 늘렸다고 선전합니다.

얼마나 늘었을까.

[공장을 준공할 당시에는 13종의 제품만 생산됐는데 지금은 10배에 달하는 새 제품들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잣이 많은 우리 운산군 특성에 맞게 잣사탕, 잣과자….]

불과 1년여 만에 제품 가짓수가 무려 10배가 늘었다는 겁니다.

이곳만의 얘기는 아니라고 합니다.

노동신문은 평안남도 신양군 식료공장의 제품은 20여 가지에서 120여 가지로, 황해북도 은파군의 지방공장에서는 제품이 준공 초기 20여 가지에서 110여 가지로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지방공장들을 본격적으로 짓기 시작한 것은 2024년부터.

20개 시군에 현대식 경공업 공장을 10년간 짓겠다는 지방발전 20 곱하기 10 정책에 따른 겁니다.

40개 시군에 이미 공장들이 들어선 상태라는 것이 북한의 설명인데, 한쪽에서는 공장을 추가로 더 짓고 이미 지어진 공장들은 제품 숫자를 늘리는 것으로 성과 경쟁을 하는 모양새입니다.

[리은철/북창군 식료공장 지배인 : 밀 된장과 밀 간장을 비롯한 80여 가지의 제품을 출품하였습니다. 우리 공장은 조업한 지가 두 달밖에 되지 않습니다.]

[김영희/북한개발연구소 소장 : 시장화가 진행이 되면서 주민들의 욕구, 수요 이런 것들이 많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기호라든가 특성이라든가 이런 걸 고려해서.]

대규모 생산 라인이 부족하기 때문에 몇몇 제품을 대량 생산하기보다는 지역 특색을 살린 제품을 소규모로 다양하게 생산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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