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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가는 '골든타임'…빠르게 늘어나는 사상자들

<앵커>

강진이 휩쓸고 간 콜롬비아에서는 필사의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너진 건물 속에서 기적처럼 생존자가 발견되기도 하지만, 계속되는 여진에 작업은 더디기만 하고 사망자와 실종자 수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구조대원들이 건물 붕괴 현장에서 콘크리트 잔해 아래 갇힌 여성을 안심시킵니다.

[콜롬비아 구조대원 :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모두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10시간 넘는 사투 끝에 지진 발생 36시간 만에 이 30대 여성은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무너진 건물 아래 갇힌 채 구조대가 건넨 물을 받아 마시며 버틴 또 다른 30대 여성도 발견 16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지진 발생 사흘째, 칼리, 페레이라, 마니살레스 등 콜롬비아 지진 피해 지역마다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기 위한 필사의 구조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음향 장비를 동원해 생존 신호를 찾고, 주민들은 인간띠를 만들어 건물 잔해를 걷어내고 있습니다.

[콜롬비아 구조대원 : 아직 우리에게는 큰 기회가 있습니다. 매몰자들이 일정 기간, 또는 훨씬 더 오랜 기간 동안 생존할 수 있는 공간이 (매몰 현장에) 있을 수 있습니다.]

아기 고양이와 강아지 같은 반려동물도 간간이 구조되고 있지만, 생명을 구하기 위한 절박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망자 수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50명이 숨지고 2천600명 가까이 다쳤다고 콜롬비아 지자체들이 밝힌 가운데, 민간 사이트에 접수된 실종자 수는 4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실종자 가족 : 제 형제가 (무너진 건물에서) 있을 거라고, 찾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생존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70회 넘는 여진은 구조 작업을 더욱 더디게 만들고 있습니다.

콜롬비아 정부는 약탈 방지와 구호 지원을 위해 피해지역에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구급대원과 경찰 외 일반 차량 운행도 금지했습니다.

국제사회가 구조대 파견과 물품 지원에 나선 가운데 우리 정부도 국제구호기구를 통해 백만 달러, 약 14억 원 규모의 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디자인 : 최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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