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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 흉기 든 남성" 전기톱 들고 경찰과 대치…결국

"공원에 흉기 든 남성" 전기톱 들고 경찰과 대치…결국
▲ 대전경찰청

대전 도심에서 흉기를 소지한 채 배회하다 경찰 추격을 받은 20대 남성이 전기톱을 들고 자택에서 경찰과 대치하다 경찰특공대에 제압됐습니다.

대전둔산경찰서는 공공장소흉기소지, 업무방해 혐의로 20대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전날 오후 10시 대전 서구 둔산동 문정어린이공원 인근에서 양손에 흉기를 들고 배회하고, 동선을 추적해 주거지까지 찾아온 경찰과 대치하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흉기를 들고 다니는 A 씨를 보고 시민들이 112에 신고했고, 경찰이 곧장 출동했지만 A 씨는 이미 현장을 떠났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후 A 씨를 특정 후 추적에 나서 갈마동 소재 거주지로 그를 찾아갔습니다.

다세대주택 4층에 거주 중인 A 씨는 집 안에서 문을 걸어 잠그는 한편, 창문 밖으로 유리병 등을 집어 던지며 1시간 넘게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특히 A 씨가 플라스틱 재질인 사제 방검복을 착용하고, 양손에는 전기톱과 방패를 들고 있어 테이저건을 이용한 진압도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대전경찰청 경찰특공대가 다세대주택 옥상에서 강하용 밧줄을 타고 내려가 창문을 열고 들어갔고 동시에 현관문도 강제 개방하는 방식으로 진입, 신고 3시간여 만인 오늘 오전 1시 11분 A 씨를 제압하고 검거했습니다.

소방 당국도 출동해 에어매트를 설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했고, 이 과정에서 주민들도 집 밖으로 나와 현장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가 공원에서 들고 다닌 흉기는 전기톱은 아니었습니다.

또 A 씨가 직접적으로 타인에게 흉기를 휘두르지는 않았고, 인명 피해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조사과정에서 A 씨가 부산북부경찰서 등에서도 업무방해 혐의로 지명수배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 스스로는 정신질환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A 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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