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경기 평택시 청북읍 토진리의 한 위험물질 보관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경기 평택시의 대형 위험물 보관 창고에서 발생한 불길이 소방 당국의 총력 대응 끝에 9시간여 만에 잡혔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경기소방재난본부는 오늘(11일) 오전 9시 8분을 기해 평택시 청북읍 토진리 소재 PJK 평택1센터 화재의 큰 불길을 잡고 초진을 선언했다고 밝혔습니다.
초진은 불길을 통제할 수 있고 연소 확대 우려가 없는 단계를 말합니다.
불은 오늘 0시 3분 PJK 센터 내 건물 7개 동 중 연면적 937㎡의 1층짜리 창고동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창고에는 인화성 액체인 제4류 위험물(특수인화물, 석유류 등) 100여 종과 일반 화학물질 등 총 191만ℓ가 보관돼 있었습니다.
화학물질로 인한 급격한 연소 확대가 우려되자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 20분 만인 오전 1시 32분 대응 1단계(차량 31~50대 동원)를 발령한데 이어 오전 2시 40분 대응 2단계(차량 51~80대 동원)로 상향했습니다.
사정이 나아지지 않자 소방 당국은 오전 3시 39분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습니다.
이에 따라 충남, 세종, 충북, 대전 등 인근 4개 시도에서 소방 물탱크차와 화학차 등이 긴급 지원에 나섰습니다.
국가소방동원령은 특정 시도의 소방력만으로 화재 등 재난에 대응하기 어렵거나 국가 차원에서 소방력을 재난 현장에 동원할 필요가 인정될 때 소방청장이 발령합니다.
소방 당국은 타 시도 지원차량 28대를 포함해 장비 102대, 인력 255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압 작전을 벌였습니다.
PJK 평택1센터 전체 위험물 허가량이 1천255만ℓ에 달해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으나, 소방 당국의 집중 방어 덕분에 전체 7개 동 중 2개 동만 피해를 보는 데 그쳤습니다.
불길이 잦아들면서 소방 당국은 오전 6시 21분 국가소방동원령을 일부 해제하고 차량 21대를 철수시킨 데 이어 오전 8시 30분 대응 단계를 해제했습니다.
이후 초진 선언을 내리고 잔불 정리 등 수습을 계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인접 창고와 주변 시설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차단하는 데 주력한 결과 연소 확대를 막았다"고 말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진화 작업을 완전히 마친 뒤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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