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진상 규명을 위한 세 번째 국회 청문회에서 선관위는 최근 불거진 시간대별 투표율 조작 논란에 대한 잇단 질타에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오입력을 해도 개표결과에는 영향이 없어 부정선거'는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투표율을 표본 조사하겠다는 등의 개선책을 내놨습니다.
보도에 김보미 기자입니다.
<기자>
시간대별 투표자 수를 1시간 전에 일찍 입력한 이른바 '타임머신 조작 입력', 아침부터 저녁까지 1시간마다 딱 100명씩 증가하도록 입력한 복붙 투표자 수까지.
최근 잇따라 드러난 투표율 조작 논란과 관련해, 중앙선관위는 오늘(10일) 국회 국정조사 특위 3차 청문회에서 오입력 자체는 인정하면서 사과했습니다.
[위철환/중앙선거관리위원장 직무대행 : 선거자료 신뢰성 저하시켰다는 점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과 여러 위원님들께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선관위는 그러나 시간대 별 투표자수는 입력과 집계, 또 보고한 시점에 따라 오차가 있을 수밖에 없는 잠정 수치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오입력은 의도된 조작이 아니며 득표율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 만큼 부정 선거란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단 입장도 밝혔습니다.
[강동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직무대리 : 투표율을 입력하는 과정에서 오입력이 있는 부분과 개표 결과에서 개표 결과값을 바꿨다는 것은 전혀 연결시킬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국민 신뢰를 무너트려 놓고도 안이한 인식이란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김은혜/국민의힘 의원 : 의도가 없긴 뭐가 없습니까. 국민에게 들킬까 봐 다른 투표소에 숫자를 분산 배치해서 허위 숫자로 입력했잖아요.]
[서범수/국민의힘 의원 : 너무 안이한 생각이 아닌가요? 실제로 이것만 하면 됩니까? 최종 투표율만 맞으면 되느냐고요.]
[위철환/중앙선거관리위원장 직무대행 :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알려 드려야 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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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는 1시간 단위로 되어있는 투표율의 공개 주기를 2시간으로 늘리거나 표본 투표소를 선정해 투표율을 조사하는 방식 등을 개선안이라며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시간대별로 정확하게 공개되는 투표율은 국민의 참정권 행사와 관련해 중요한 기본 정보란 점에서, 선관위가 밝힌 대책은 정보성을 오히려 약화시키는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야는 서울 올림픽공원 개표소의 재검표 문제를 놓고 충돌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특검과 연계해야 한다'며 오는 18일로 예정된 재검표를 재논의하잔 입장인데, 민주당은 합의 파기라며 오후 질의에 불참했습니다
[이기헌/민주당 의원 : 본인들의 정치적 입장을 모면하기 위해서 장동혁 대표가 올림픽공원에 가기 위해서 이 상황을 끌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선관위 특검 후보 추천을 위한 국민추천위는 오는 14일, 후보 2명을 정합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신동환, 영상편집 : 이승희)
'투표율 조작' 질타에…"오입력 맞지만 부정선거는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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