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선전은 텐센트, BYD 같은 첨단 기업이 몰려있어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립니다. 이제는 이 첨단 기업들이 가진 기술을 활용해 환경을 지키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한상우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고층 빌딩이 늘어선 도심 한가운데, 초대형 숲이 자리 잡았습니다.
도심에서 바닷가까지 이어지는 숲에는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고, 해안에는 두루미를 비롯한 각종 새들이 날아다닙니다.
탄소 흡수율이 높은 맹그로브 나무를 많이 심은 해안 숲으로 넓이가 3제곱킬로미터에 달합니다.
선전시는 이 숲뿐만 아니라 도시 전체 면적에 절반에 달하는 970제곱킬로미터를 보호 구역으로 정했습니다.
효율적 환경 관리를 위해 첨단 기업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전 세계 드론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DJI는 드론으로 숲을 관찰하고, 생태 정보를 수집해 관계 기관에 통보합니다.
[DJI 관계자 : 이 드론은 작물의 엽록소 분포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주로 농업용 드론과 함께 사용됩니다. 드론이 촬영한 분석 지도는 작물 생육이 부진한 지역과 병해충 발생률이 높은 지역을 보여줍니다.]
소규모 화재는 드론이 물을 싣고 날아가 진압할 수도 있습니다.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선전에서는 AI 칩, 드론, 로봇 등 첨단 산업 업체들이 산림과 하천 보호 등 친환경 분야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2035년까지 '탄소 중립 도시'를 목표로 전기차를 도입하는 데는 전기차 업체 BYD가 나섰습니다.
[니핑/선전시 시민 : 모두 전기차입니다. 화물 트럭조차도 전기 트럭입니다. 택시와 버스 모두 신에너지 차량입니다. 선전시 전체가 그렇습니다.]
도심 변전소도 모두 지하화하거나, 생태 공원으로 바꿔 자기장 발생도 최소화했습니다.
변전소 내부 자기장 수치가 헤어드라이어의 100분의 1 수준인 0.01 마이크로테슬라에 불과합니다.
오는 11월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국은 친환경에서도 세계를 선도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이승희)
도심에 초대형 숲…'중국 실리콘밸리'는 변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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