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과거 외국인 심판들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일파만파 하자 대한축구협회가 사과문을 내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해외 주요 언론까지 이번 파문을 집중 조명하면서 한국 축구의 명예는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청문회와 홍명보 전 감독 선임 과정을 수사하는 경찰의 압수수색에 이어, 2011년과 2012년 국내에서 열린 국가대표 경기에서 외국인 심판과 감독관에 대한 '성 접대'가 이뤄졌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한국 축구를 향한 신뢰가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자, 대한축구협회가 다시 고개를 숙였습니다.
협회는 사과문을 내고, "기쁨과 환희를 안겨드려야 할 본연의 기능을 잃고 말 그대로 참담한 상황에 놓였다"며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과거 비위 논란과 관련해서는 "현재는 이와 같은 부적절한 행위가 절대 발생하고 있지 않다"며 "그동안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이 거둔 성과와 노력이 오해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협회가 이례적으로 주말에 입장을 낼 만큼 여론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의 주요 매체가 조명하며 국제적인 망신을 초래했는데, 특히 자국 심판이 접대를 받은 것으로 지목된 일본에서는 "일본축구협회가 해명해야 할 수도 있다"며 더욱 민감하게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국가 이미지를 추락시킨 사건"이라는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협회는 "비난과 질타를 가슴 깊이 새기고 쇄신의 기회로 삼겠다"고 다짐했지만, 아시아의 축구 강국,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자랑하던 한국 축구의 명예는 날개 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디자인 : 김예지)
"한국 이미지 추락" 나라 망신에 결국…일본도 지목되자
잇단 파문에 대한축구협회 사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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