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열린 간토학살 조선인 희생자 추도식
고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도 지사가 올해도 간토대지진 당시 학살된 조선인 희생자 추도식에 추도문을 보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7일 보도했습니다.
고이케 지사는 이날 정례 회견을 통해 도쿄도 위령협회 대법요에서 "모든 희생자를 함께 위령해왔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로써 고이케 지사는 매년 9월 1일 도쿄도 스미다구 요코아미초 공원에서 개최되는 조선인 희생자 추도식에 2017년부터 10년 연속 추도문을 보내지 않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조협회 도쿄도연합회 등으로 구성된 실행위원회는 1974년부터 매년 9월 1일 요코아미초 공원에서 추도식을 개최해 간토대지진 조선인 희생자를 추모해왔습니다.
고이케 지사는 취임 첫 해인 2016년에 추도문을 보냈으나 2017년부터는 도쿄도 위령협회 대법요에서 애도의 뜻을 표한다는 이유로 추도문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도쿄도 위령협회가 여는 불교식 위령행사인 대법요도 같은 날 요코아미초 공원에서 열립니다.
간토대지진은 일본 수도권을 포함한 간토 지방에서 1923년 9월 1일 발생했습니다.
지진으로 10만여 명이 사망하고 200만여 명이 집을 잃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당시 계엄령을 선포했고 일본 사회에는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라거나 '방화한다' 같은 유언비어가 유포됐습니다.
이러한 헛소문으로 약 6천 명으로 추산되는 조선인이 살해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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