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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충북선관위 압수수색…'통계 조작' 수사 확대

<앵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표 통계 조작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통계 조작이 의심되는 서울과 경기 지역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6월 지방선거 당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투표율 통계 조작' 의혹과 관련해 서울·경기·충북 선거관리위원회 등을 추가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오늘(7일) 압수수색 대상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서울시·경기도·충청북도 선거관리위원회, 김포시·의왕시·진천군, 서초구·강남구 선거관리위원회 등입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공전자기록위작 및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합수본은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지역 투표소 관리를 담당한 선관위 실무자급 직원들이 투표자 수 오입력 실수를 은폐하기 위해 선거관리시스템 통계 수치를 임의로 수정한 사실을 포착하고,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오입력 발생 시 상부에 보고하고, 이를 결재받은 뒤 수치를 수정해야 하는 절차를 무시한 채 실무자가 임의로 숫자를 허위 입력하는 방식으로 통계를 조작한 걸로 합수본은 보고 있습니다.

선거 당일 아침 중앙선관위 관계자가 "투표자 수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수정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큰 오류가 없는 한 다음 시각 투표자 수 보고 시 가감하여 보고 가능하다"는 '조작 지침'을 시도 선관위에 보낸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후 실제 김포 등에서 투표자 수 오입력에 따른 수정 문의가 들어오자, 중앙선관위 측이 구체적인 통계 조작 방식과 수치가 담긴 엑셀 파일을 만들어 보내준 기록도 확보됐습니다.

합수본은 중앙선관위가 선거 당일 내려보낸 '조작 지침'이 어떤 경위로 작성돼 전달된 것인지, 시도 선관위가 이를 토대로 어떤 조처를 했는지 등을 살펴볼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안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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