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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덮친 '재난급' 폭염…온열질환 누적 사망 21명

<앵커>

프로야구 일정이 전면 중단됐다는 건, 그만큼 올여름 폭염이 재난 수준이라는 걸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럼 경기가 취소된 잠실야구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조민기 기자, 평소 같으면 경기가 한창일 시간댄데, 오늘(5일)은 분위기가 많이 다르군요?

<기자>

제가 서 있는 곳은 잠실야구장 매표소 앞인데요.

평소 같으면 응원가가 크게 들리는 이곳은 매우 조용합니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목청껏 응원하는 관중석도 지금은 텅 비었습니다.

경기장을 비추는 조명도 모두 꺼져 있고, 경기장 입구도 닫혔습니다.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 선수들은 오늘(5일) 오후 1시간 안팎의 가벼운 훈련만 소화한 뒤 해산했는데요.

당초 내일까지 3연전을 마친 뒤 창원으로 돌아갈 예정이던 원정팀 NC 다이노스는 경기가 취소되면서 오늘 저녁 조기 복귀했습니다.

<앵커>

오늘 얼마나 더웠길래 전국의 모든 경기가 취소된 건가요?

<기자>

야구장이 있는 이곳 송파구 잠실동의 오늘 낮 최고 기온은 37.4도였습니다.

서울 종로구에 있는 공식 관측 온도보다 0.5도 높았습니다.

영남 지역을 강타했던 폭염이 오늘은 수도권을 비롯한 서쪽 지역을 뜨겁게 달궜는데요.

경기 하남시는 39.3도를 기록해 오늘 전국에서 가장 더운 곳이었고요.

39.2도를 기록한 서울 노원구가 뒤를 이었습니다.

충남 청양엔 오늘 오전 11시 최상위 폭염특보인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충청도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극한 폭염으로, 온열질환자도 늘고 있는데요.

질병청은 어제 하루 198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충북 음성에서 60대 남성이 밭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사망자는 21명으로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 사망자 수를 넘어섰습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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