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인판티노 FIFA 회장, 회원국에 저항 받자 트럼프에 지원 요청"

"인판티노 FIFA 회장, 회원국에 저항 받자 트럼프에 지원 요청"
▲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사퇴 압박'에 직면한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자리를 지키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4일, 한국시간)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인판티노 회장은 월드컵 대회를 운영할 자회사를 신설하고 민간에 그 일부 지분을 매각하려던 계획이 무산되고 거센 사퇴 압박을 받자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의 비공개 회상 회담을 추진했습니다.

뉴욕포스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판티노 회장이 부정적 여론 속에 '고립감'을 느끼며 유력 동맹의 공개 지지를 구하기 위해 이 같은 행보에 나섰다고 전했습니다.

당초 양측의 통화가 예정되어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으나, 미 국무부는 루비오 장관과 인판티노 간의 통화 계획이 없다고 공식 부인했습니다.

인판티노 회장은 월드컵 상업권 매각 계획이 좌절된 후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인판티노 회장은 FIFA의 중계권과 스폰서십 등 핵심 상업 자산을 떼어내 신설 자회사를 만들고,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 조시 쿠슈너가 운영하는 사모펀드 '스라이브 캐피털'에 지분 20%를 약 40억 달러에 매각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이 제안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축구계의 전방위적인 반발이 쏟아졌습니다.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과 아시아축구연맹(AFC)이 강력한 반대 성명을 냈고, 유럽축구연맹(UEFA)은 월드컵 보이콧이라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내부 비판도 거세졌습니다.

케빈 라무르 FIFA 최고운영책임자(COO)는 AP통신을 통해 "직원들 역시 속았다"며 "논란을 일으킨 프로젝트는 FIFA가 아닌 인판티노 회장 개인의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카를로스 코르데이로 수석 고문도 월드컵 지분 매각에 반발해 사임했습니다.

2016년 당선 후 2019년과 2023년 연임하며 내년 선거를 통한 4선이 유력시되었던 인판티노 회장은 이번 사태로 입지가 크게 흔들리게 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