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정용 감독
정정용 전북 현대 감독이 '팀 K리그'에서 재회한 이동경(울산)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했습니다.
정 감독이 지휘하는 팀 K리그는 오늘(5일) 밤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강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상대합니다.
어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팀 K리그 기자회견에는 정 감독과 스트라이커 무고사(인천), 그리고 이동경이 참석했습니다.
정 감독은 지난 시즌 김천 상무에서 '병장' 이동경과 함께 3위의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이후 정 감독은 전북 지휘봉을 잡았고, 전역한 이동경은 울산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제 정 감독과 이동경은 K리그 그라운드에서 '적'이지만, 이번엔 다시 한 팀으로 맨시티에 맞섭니다.
정 감독은 "팀 K리그에 이전의 내 팀을 거쳐 간 선수들이 많다"며 "최고의 선수들인 만큼 팬들에게 기쁨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정 감독은 1년 동안 자신이 보관하던 팬 선물을 이날 이동경에게 전달했다고 합니다.
김천에 있을 때 팬이 정 감독에게 은으로 된 'MVP' 기념품을 줬는데, 이는 이동경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정 감독은 "'오리지널 은'(순은)으로 된 것"이라며 "금이었다면 안 줬을 것"이라며 농담을 건넸습니다.
이동경도 전에 함께한 지도자와 재회한 반가움을 아낌없이 드러냈습니다.
그는 "'충성' (경례를) 해야 하나 생각했는데, 이제 민간인이라 그냥 반갑게 인사드렸다"면서 "김천에서 감독님께 많이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K리그 경기에선 치열하게 하겠지만, 이번엔 팀 K리그에서 만난 만큼 좋은 추억을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동경은 여름 유럽 이적 시도가 무산된 것에 대한 담담한 심경도 전했습니다.
그는 스토크시티(잉글랜드)와 이적이 거의 성사 단계에 이르렀으나 취업 허가를 받지 못해 계속 울산에서 뛰게 됐습니다.
만약 그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 경기라도 뛰었다면 이적이 가능했던 거로 알려졌습니다.
이동경은 "개인적으로는 아쉽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에 맨시티라는 좋은 클럽이랑 경기 할 수 있는 거에 대해 기쁘다"며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를 할 때마다 이런 좋은 선수들이랑 경기하면서, 이들 앞에서 내가 어떤 플레이를 할 수 있고, 얼마나 경쟁력을 보일 수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맨시티는 최근 10년 동안 EPL에서 6차례나 우승했고, 지난 시즌엔 아스널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8강 이상 진출한 엘링 홀란, 로드리 등이 내한 명단에서 빠졌으나 필 포든, 요슈코 그바르디올, 라얀 아이트누리 등 공수에서 특급 자원들이 즐비합니다.
하지만, 팀 K리그도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로 맞섭니다.
10골로 득점 레이스 1위를 달리는 야고(울산), 리그 공격포인트 1위(14개·9골 5도움) 이동경이 공격수로 나섭니다.
중원에는 마테우스(안양)와 기성용(포항) 등이 포진했고, 수비진에선 김문환(대전), 이기혁(강원), 야잔(서울) 등이 맨시티의 강공을 막습니다.
무고사는 "팀 K리그에 처음 선발돼 정말 큰 영광"이라며 "K리그와 한국을 대표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