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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잡아야 돼" 포켓몬볼 던졌다…일본 항의에도 '트럼프 나루토' 그대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무단으로 사용해 만든 동영상을 SNS에 올린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공식 외교 루트를 통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트럼프 정부는 일본 애니메이션인 '포켓몬스터'(포켓몬), '유희왕', '나루토' 등의 인기 캐릭터가 등장하는 동영상을 만들어 SNS에 올리며 정책 홍보 등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포켓몬'의 주인공 '지우'가 미국 국토안보국(HSI)의 불법 이민자 단속 홍보에 무단으로 활용됐는데, 당시 국토안보국은 X(옛 트위터)에 지우가 애니메이션에서 포켓몬을 잡기 위해 몬스터볼을 던지는 이미지를 동영상에 등장시키면서 인기 대사인 '모두 잡아야 돼(Gotta catch them all)'라는 메시지를 적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발발한 후인 지난 3월에는 백악관이 X에 '유희왕' 이미지를 제작사 허락 없이 사용한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미국식 정의'(JUSTICE THE AMERICAN WAY)라는 제목의 동영상에는 '유희왕'의 주인공 '유희'가 '아이언맨', '탑건' 등 다른 영화 캐릭터들과 함께 미국의 이란 공격 장면과 번갈아 등장했습니다.

이에 '유희왕' 제작사는 엑스에 "미국 백악관 공식 엑스 계정에서 애니메이션 '유희왕' 시리즈의 영상이 권리자 허락 없이 사용됐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도용이 반복되자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미국에 "공적 기관이어도 지적재산을 사용하는 경우는 제작사의 허락이 필요하다"며 저작권 침해와 작품 이미지 훼손 가능성의 우려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아랑곳하지 않고 지난 6월 SNS 트루스소셜에 '나루토'의 주인공 우즈마키 나루토를 자신과 합성한 영상을 올렸고, 일본 정부가 재차 미국 측에 우려를 표명했지만 해당 영상은 여전히 SNS 계정에서 삭제되지 않았습니다.

(취재 : 김태원, 영상편집 : 이의선, 디자인 : 육도현, 제작 : 디지털뉴스부, 화면출처 : X @DHSgov @WhiteHouse, TruthSocial @realDonaldTru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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