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FC 홍경호 대표 사과문
프로축구 K리그2 김포FC 홍경호 대표이사가 구단 내 80억 원대 공금 횡령 사건에 대해 고개를 숙이며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홍 대표는 3일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과문을 올리고 "공금 횡령 사건으로 시민과 팬 여러분께 큰 충격과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관리·감독 부실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지난달 18일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사직서는 아직 수리되지 않았지만, 제 마음은 이미 책임을 지는 길을 선택했다"고 했습니다.
최근 김포FC는 출납 담당 30대 직원 A 씨가 대규모 공금을 횡령한 정황이 드러나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포시 등에 따르면 A 씨는 2023년부터 상급자에게 공금을 금융기관 단기 예금에 입금했다고 허위 보고하는 수법으로 회삿돈을 빼돌렸습니다.
당초 횡령액은 58억 원 규모로 알려졌으나, 최근 시 감사관실의 특별감사 과정에서 25억 원가량의 추가 횡령 정황이 파악돼 총피해액은 83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홍 대표는 "신뢰를 지켜야 할 구단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사실 앞에 대표이사로서 깊은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저에게도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아픔이 됐다"고 토로했습니다.
끝으로 "잘못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하지만, 김포FC의 미래까지 멈춰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도 관계 기관의 조사와 수사에 끝까지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김포FC 구단 SNS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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