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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공급망 공세…한국, K-제조 대체불가성 확대해야"

"중국 AI·공급망 공세…한국, K-제조 대체불가성 확대해야"
▲ 율동 선보이는 AI 로봇

미국과 기술 경쟁을 벌이는 중국의 인공지능(AI)·공급망 분야 공세가 거세지면서 한국도 제조업의 대체 불가성을 높일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습니다.

오늘(2일) 산업연구원은 '미·중 경쟁 2.0, 중국의 AI·공급망 전략 변화와 우리의 대응: K-제조 대체불가성의 전략적 육성과 활용'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보고서는 미중 패권 경쟁이 관세 전쟁을 지나 AI 표준의 주도권과 제조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생산질서의 통제력을 겨루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눈에 띄는 변화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가 중국의 반도체와 AI 생태계 자립을 재촉했다는 것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화웨이의 독자 아키텍처, 소재·부품·장비와 메모리 국산화, 국산 칩·소프트웨어·AI 모델을 결합한 생태계 내재화로 반도체 자립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딥시크 외에도 중국 오픈소스 AI 모델이 잇달아 공개되고 있고, 12인치 웨이퍼의 중국산 점유율은 2020년 3%에서 2026년 32%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창신메모리(CXMT)는 세계 4위 D램 업체로 부상했습니다.

여기에 유엔 산업분류상 공업 전 부문을 보유한 중국은 전통 제조업을 AI로 고도화하며 전략자산화하고 있습니다.

피지컬 AI 분야에서도 중국은 지난해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의 88% 이상을 차지하는 등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구동 가능한 AI를 제조·물류 현장에 대규모로 투입해 자국 중심의 작업표준을 선점하고, 나아가 글로벌 표준 선도를 추진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습니다.

보고서는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도 제조업의 주체적 지위를 재설계할 수 있도록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한국만이 보유한 반도체·제철·조선 등 분야의 암묵지(경험과 학습으로 몸에 쌓인 지식)와 데이터를 활용해 한국형 제조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구축하고, 이를 기존의 제조 강점과 결합해 글로벌 가치사슬을 주도할 'K-제조 아키텍처'를 완성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철강·석유화학·섬유 등 전통 소재산업 제조 데이터를 자산화하고 초고부가 소재·부품의 신수요 체인을 선점해 'K-소재·부품 산업의 고도화'를 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조은교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렇게 육성한 대체불가 자산을 매개로 공급망 협력·시장진출 전력과 연계한 새로운 통상 전략을 수립하고, 한국이 부품 공급자를 넘어 글로벌 AI 기술 생태계의 공동 설계자로 참여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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