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참고인들이 황당한 이유를 대며 연이어 불참을 선언하는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회는 앞서 서강일 전북축구협회장, 백현식 부산축구협회장 박성완 충남축구협회장 등 5명을 참고인으로 추가 채택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갖은 이유를 대며 청문회 자리를 피했습니다.
백 부산축구협회장은 "유기 동물 200여 마리를 돌보는 봉사를 하고 있어 장시간 자리를 비우기가 어렵다"는 내용의 사유서를 냈고, 박 충남축구협회장은 개인 일정을 핑계로 불출석을 통보했습니다.
심지어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박지성과 이영표를 향해 "자기들이 뭘 안다고"라며 공개 저격했던 서 전북축구협회장까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들 3명은 모두 제 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당시 정몽규 회장을 공개 지지했던 인물들입니다.
국회 청문회에서 참고인은 증인과 달리 불출석하더라도 처벌이나 강제 구인 등의 법적 제재를 받지 않는 점을 이용해 이들이 불편한 자리를 회피한 게 아니냔 지적이 나옵니다.
이번 청문회에 증인으론 홍명보 전 감독, 정몽규 전 회장 등 15명이 채택됐습니다.
홍 전 감독은 참석하겠단 입장을 밝힌 반면, 홍 전 감독 선임을 주도하고 국회에서 위증 논란까지 일으켰던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는 캄보디아 축구팀에 취업했다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냈습니다.
월드컵 개막 전부터 해외 부임이 확정돼 떠난 박항서 전 월드컵 지원단장과 달리, 이 전 이사는 대참사 직후 급하게 해외 구단에 취업해 자리를 피한 만큼 청문회를 회피하기 위한 꼼수 출국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홍 전 감독은 지난 9일 입장문을 통해 "청문회가 열린다면 피하지 않고 참석해 감독으로서 져야 할 책임을 끝까지 감당하겠다"며 일찌감치 귀국해 출석을 준비했습니다.
(취재: 김지욱, 영상편집: 서병욱,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자막뉴스] "유기견 봉사" '몽핵관' 3인 불출석…'해버지' 저격하더니 "청문회 안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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