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오만,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자발적 통행료' 제안"

호르무즈 해협 충돌
▲ 호르무즈 해협 (자료화면)

호르무즈 해협 연안국인 오만이 이란에 자발적 통행료 징수를 포함한 호르무즈 해협 공동관리 체계 구축을 제안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 시간 28일 역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역내 국가들의 지지를 받는 오만의 제안에 따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단독 통제권을 행사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오만의 이번 제안은 해협 이용자들이 항해, 환경 보호, 수색·구조 활동의 기금 마련을 위해 자발적으로 비용을 부담하는 '말라카 해협'의 사례를 모델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이란은 미국과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 5항을 근거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인정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 조항을 근거로 이란은 지정된 항로를 통하지 않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을 최근 여러 차례 공격했습니다.

미국이 대응 차원에서 이란에 공습을 가하고, 이란도 역내 미군기지에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전면전 재개 우려를 낳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23일을 마지막으로 이란을 겨냥한 공습 작전을 돌연 중단했고, 이란 역시 대미 군사 행동을 중지한 상태입니다.

이와 맞물려 파키스탄과 카타르 등 중재국들이 10일 휴전안 등을 제시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운항 재개를 위한 외교적 해법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미국이 이란과 '좋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합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협상이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미국의 공습이 재개될 것이라는 경고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전날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과 전화로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아라그치 장관은 통화에서 "지역 내 안정을 구축하고 미국의 공격적인 행동으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에 야기된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의 외교적 노력을 진전시킬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