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정국이 영화 '호프'를 혼자 관람한 후기를 전하며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른바 '정국 효과'가 이번에도 통할지 관심이 쏠린다.
정국은 지난 27일 오후 자신의 SNS에 "'호프' 재밌다"는 메시지와 함께 관람 소감을 남겼다. 그는 4DX로 영화를 관람했다며 "약간 반응이 많이 갈리는 것 같던데 저는 진짜 재밌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신없고 재밌는 부분들도 너무 많고, 막 손에 주먹 쥐면서 봤다. 생동감과 속도감이 미쳤다"며 거듭 호평을 쏟아냈다.
정국은 이번 관람이 혼자 영화관을 찾은 이른바 '혼영'이었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혼자 영화를 보러 가는 것이 설레고 즐거운 일이라며, 앞으로도 종종 혼영을 하고 싶다는 뜻을 함께 전했다.
정국의 게시물이 알려지자 '호프' 연출을 맡은 나홍진 감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해당 게시물을 즉시 리그램하며 반색했다. 이를 접한 팬들 사이에서도 정국의 추천을 보고 영화를 보러 가겠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정국의 언급 하나에 소비가 즉각적으로 움직이는 현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23년 2월 개인 라이브 방송에서 사용한 맥주잔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품절되고 주문이 폭주하는 일이 있었다. 이후로도 그가 사용하거나 언급한 제품들이 잇따라 화제를 모으며 이른바 '정국 효과'라는 표현이 따라붙었다. 이런 전례에 비춰볼 때, 이번 '호프' 관람 후기 역시 팬덤을 넘어 실제 관객 유입으로 이어질지가 업계의 관심사다.
'호프'는 비무장지대 인근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마을에 정체불명의 존재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황정민을 비롯해 조인성, 정호연 등이 출연했으며, 나홍진 감독의 신작으로 제79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지난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호프'는 개봉 이후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주말 기준 누적 관객 수는 300만 명을 넘어섰으며, 400만 명 돌파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다만 2주 차 주말 관객 수는 개봉 첫 주말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다. 오는 29일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개봉을 앞둔 가운데, 정국의 언급이 흥행의 카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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