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이창동-고레에다 히로카즈, 한·일 거장 나란히 베니스로…황금사자상 정조준

베니스 영화제
베니스 영화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과 일본 영화계를 대표하는 두 작가주의 거장이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나란히 진출했다.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측은 올해 영화제 경쟁 부문을 장식할 19편의 초청장을 발표했다. 이 중 눈에 띄는 것은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룩백'이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의 남편 등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계기로 만나 서로 다른 삶과 감춰진 욕망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초록물고기', '오아시스', '밀양', '버닝' 등을 만든 이창동 감독이 연출하고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 주연을 맡았다.
가능한 사랑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창동 감독이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것은 2002년 '오아시스' 이후 24년 만이다. 당시 '오아시스'는 감독상과 문소리의 신인배우상(Marcello Mastroianni Award) 등 총 5개 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다.

이후 후속작인 '밀양', '시', '버닝'이 모두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면서 한동안 베니스국제영화제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신작 '가능한 사랑'은 넷플릭스 제작의 스트리밍 영화다. 칸이 OTT 영화에 문을 닫은 반면, 베니스는 문을 열어뒀기에 이번 초청이 가능했다.

지난해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에 이어 한국 영화는 2년 연속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어쩔수가없다'는 영화제 내내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화제의 중심에 섰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가능한 사랑'으로 24년 만에 베니스에 귀환하는 이창동 감독이 낭보를 전해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룩백'도 경쟁 부분에 초청됐다. 고레에다 감독 역시 이창동 감독과 마찬가지로 칸영화제 단골손님이었다. 여러 차례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았고 2018년에는 '어느 가족'으로 그랑프리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바 있다. 올해 열린 영화제에서도 '상자 속의 양'으로 경쟁 부문에 초청을 받았다.
영화 룩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왕성한 창작욕을 발휘 중인 고레에다 감독은 4개월 만에 신작 '룩백'으로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을 받았다. 고레에다 감독의 베니스영화제 초청은 7년 만이며 경쟁 부문 진출은 네 번째다.

실사 영화 '룩백'은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 으로 글로벌 흥행 수입 297.8억 엔(국내 345만 관객)을 기록하며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후지모토 타츠키의 동명 단편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2024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룩백'은 제48회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하고, 국내에서도 32만 관객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영화 '룩백'은 후지모토 타츠키 작품 최초의 실사화라는 점에서 많은 원작 팬들과 영화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두 영화는 그랑프리인 황금사자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녀주연상 등 주요 부문 수상을 두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오는 9월 2일 베니스 인근의 리도섬에서 개막한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