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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1심 '시장직 상실형'에…정치권 '술렁'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이 1심에서 시장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여파가 정치권에 번지고 있습니다. 예정대로라면 1월 이전에 재판이 다 끝나기 때문에 내년에 서울시장 보궐 선거가 치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여론조사 비용을 후원자에게 대납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뒤 그제(22일) 1심에서 시장직 상실형인 벌금 1천만 원을 선고받자 곧바로 항소했습니다.

오 시장 측은 "물증도 없고, 5년 전 사기꾼한테 억울하게 당한 일"이라고 주장하며 "항소심 준비에 전념할 것"이라고 SBS에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인 오 시장은 차기 대선주자로도 꼽혀온 만큼, 국민의힘 내부는 정치적 파장을 주시하며 술렁이는 분위기입니다. 

만약, 대법원이 오 시장에게 공직 상실형의 기준인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최종적으로 내린다면, 향후 5년 동안 피선거권까지 박탈돼 2030년 대선 출마의 길도 막히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에선 계파를 불문하고, "항소심에서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는 반응만 나오고 있습니다.

[최보윤/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항소심 재판부가 오직 법과 증거에 따른 판단으로 이번 판결의 문제점을 바로잡고...]

하지만, 내년 4월이나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을 따져보거나 보수야권 내부의 역학 구도에 미칠 영향 등을 점쳐보는 분위기도 엿보입니다.

오 시장과 갈등을 빚어온 장동혁 대표 측은 "만약 내년에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생긴다면, 2028년 총선 1년 전 수도권의 대형 선거라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고 SBS에 말했습니다.

보수야권의 또 다른 잠룡인 무소속 한동훈 의원과 가까운 국민의힘의 친한동훈계 의원들이나, 오 시장과 범보수 연대를 고려했던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개혁신당에선 일단,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도 이재명 정부 출범 3년 차인 내년에 대형 보궐선거가 실시될 가능성 자체가 중대변수일 수 있단 관측이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나 8.17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민주당 새 대표에게 총선 전 중간평가의 성격을 띨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신동환, 영상편집 : 장현기, 디자인 : 장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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