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티 반군 (자료화면)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남서쪽 홍해 해역에서 유조선이 공격을 받았다고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가 23일(현지 시간) 밝혔습니다.
앞서 사우디 해상을 봉쇄하겠다고 선언한 예멘의 친(親)이란 무장세력인 후티 반군은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UKMTO는 이날 사우디 알슈카이크 남서쪽 약 70해리(약 130㎞) 해상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UKMTO는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환경 오염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UKMTO는 "유조선 선장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발사체에 맞았다고 보고했다"며 "이로 인해 선내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무원들이 현재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온 직후 후티 반군은 자신들이 사우디 유조선 2척을 겨냥한 군사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후티 반군은 자신들이 공격 대상으로 삼은 선박이 '엔셀라(ENCELA)'호와 '라이리아(LAYLIA)'호라고 밝히면서, 이들 선박이 자신이 선언한 해상 봉쇄령을 위반해 표적이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우디 당국은 아직 이번 공격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후티 반군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이는 후티가 해상 봉쇄를 선언한 이후 처음으로 선박을 공격한 사례가 됩니다.
앞서 후티 반군은 지난 20일 사우디의 후티 측 항만 및 공항 봉쇄와 지난주 사나 공항 타격에 불만을 품고 사우디에 대해 해상 봉쇄를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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