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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째 코스피 '사자' 행보…외국인, 본격 귀환하나

2주째 코스피 '사자' 행보…외국인, 본격 귀환하나
▲ 코스피

외국인이 이번 주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연일 '사자' 행진을 이어가며 본격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이번 주 첫 거래일인 지난 20일 이후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순매수액은 총 8천36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22일) 오전 11시 31분 현재는 1조 9천686억 원을 사들이며 순매수 규모를 키우고 있습니다.

주간 기준으로 봐도 외국인의 순매수액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6월 말∼7월 첫째 주(6월 29∼7월 3일) 19조 8천370억 원어치 순매도했는데 그다음 주인 7월 둘째 주(6∼10일) 순매도액은 4조 1천160억 원으로 매도 규모가 줄었습니다.

뒤이어 7월 셋째 주(13∼16일) 2천150억 원 순매수하며 '사자'로 돌아선 뒤 이번 주 순매수 규모를 더욱 늘린 상탭니다.

이들 매수세는 주로 반도체 업종으로 몰렸습니다.

외국인은 지난 20일 이후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을 순매수 중입니다.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외국인의 전기전자 업종 순매수액은 1조 926억 원에 달합니다.

이달 들어 전날까지 코스피가 20% 급락하는 등 조정을 겪자 가격 매력이 커졌다는 인식이 번진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현지 시간 21일 모건스탠리는 이달 들어 급락한 코스피가 바닥에 근접했다며 목표치를 9,000포인트로 유지했습니다.

최근 JP모간도 한국 기업의 견조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언급하며 향후 12개월 코스피 목표치를 1만 2천500포인트로 유지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업황이 여전히 견조한 만큼 코스피 이익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매수세를 자극하는 분위깁니다.

모건스탠리는 "메모리 반도체 부족 현상이 2027년과 2028년에 심화할 것이라는 장기적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며 최근 메모리 반도체주의 조정을 매수 기회로 제시했습니다.

이밖에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로 돌아선 점도 외국인의 투자 심리를 개선하는 분위깁니다.

어제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5.0원 내린 1,473.4원을 나타내며, 주간 거래 기준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어제 오후에는 한때 1,471.1원까지 내려 5월 11일(1,465.6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그간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컸던 만큼 추가적인 매도 압력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주 본격적인 미국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가 시작되는 가운데 실적 결과에 따라 외국인의 수급이 갈릴 수 있는 만큼 추가 매수세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옵니다.

한국시간 내일 새벽 알파벳 실적이 공개돼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알파벳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메타 플랫폼스와 함께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4대 하이퍼스케일러 가운데 하납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 가이던스를 지난해(914억 달러)의 약 2배인 1천800억∼1천900억 달러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대규모 투자 계획을 제시할 경우 반도체 업종의 상승세가 본격적으로 전개될 수 있습니다.

반면 알파벳이 자본지출 축소에 나설 경우 AI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며 추가 주가 조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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