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미국 공습에 대한 이란의 보복으로 미군 병사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가운데, 이란 최고지도자는 미국을 '대악마'로 칭하며 '잊을 수 없는 교훈을 줄 것'이라 경고했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군 중부사령부는 요르단에 주둔 중이던 미군 2명이 현지시간 17일,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방어하던 도중 사망했고, 1명은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일, 이란군의 호르무즈 해협 내 민간 선박 공격으로 양국의 종전 양해각서 MOU가 파기되고 일주일 넘게 무력 충돌이 이어진 가운데 발생한 첫 미군 사망자입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근처 교량과 철도, 도로 등 인프라를 집중 공습하자 이란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주변 중동 국가들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타격했는데, 이번 사망자는 요르단 내 미 공군 기지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는 성명을 통해 미국을 '대악마'로 지칭하며 맹비난했습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 (서면 발표 성명) : 이란과 미국 대통령 간 체결된 양해각서(MOU)를 '대악마'가 거듭 위반한 건, 미 대통령의 서명이 완전히 무가치하고 무효하다는 사실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며….]
또, 이란과 저항 전선이 미국에게 '잊을 수 없는 교훈'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군 사망자에 이란 최고지도자 성명까지 나오면서, 중동 지역 불안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공중급유기 수십 대를 이스라엘에 추가 배치하고 전투기를 다시 중동으로 집결시킨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이란은 미국의 공격이 계속되면 단순한 보복을 넘어선 전면 공세까지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이란 공격에 미군 2명 사망"…"미국은 대악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