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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주한 미 해병대도 "동해"…주한미군 내 확산, 왜?

<앵커>

미국 정부는 '동해'를 '일본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최근 주한 미 해병대가 공식 자료에서 '일본해'가 아닌 '동해'라고 단독 표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이 지난해부터 '동해'라고 부르곤 했었는데, 이게 예하 부대로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한 미 해병대가 지난 9일 미 국방부 영상배포시스템에 올린 훈련과 행사 영상입니다.

[발레리 잭슨/주한 미 해병대 사령관 : 주한 미 해병대가 아시아 대륙에 전방 배치됨으로써 해병대는 이 지역에 대한 감시·정찰 역량을 갖출 수 있습니다.]

한미 해병대가 실시하는 연합훈련의 의의, 한국의 지정학적 역할 등을 설명하는 중에 동북아시아 지도를 띄웁니다.

한반도 동쪽 바다를 일본해가 아니라, 'East Sea', 즉 동해라고 표기했습니다.

전례를 찾기 어려운 주한 미 해병대의 공식적인 동해 표기입니다.

또, 미국 지명위원회 BGN뿐 아니라, 주한 미 해병대의 상급 부대인 인도태평양사령부도 동해를 일본해라고 명명하는데, 주한 미 해병대는 동해로 단독 표기한 겁니다.

한국 주둔 미군이 공공연하게 일본해 대신 동해라고 명명한 건 지난해부터입니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이 다소 비공식적인 온라인 간담회뿐 아니라 의회 청문회에서도 동해라고 말한 겁니다.

[제이비어 브런슨/주한미군 사령관(지난해 4월, 미 상원) : 중국 함정들은 '서해'의 NLL을 침범했고, 러시아 군용기들은 '동해'에서 한국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하곤 합니다.]

주한미군 사령관에 이어 예하 부대로도 동해 명명이 확산되는 모양새인데, 주한미군은 한반도 동쪽 해역을 오랜 관행에 따라 동해로 지칭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미일 같은 3자 또는 다자 군사 협력의 경우엔 외교와 작전상 관례에 따라 중립적인 표현인 'At Sea'를 사용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호진, 디자인 : 박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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