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성현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이 15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피의자 조사를 위해 경기 과천 2차 종합특검으로 출석하고 있다.
3대 특검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내란 가담 의혹을 받는 조성현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대령)을 재차 소환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15일) 오전 10시부터 조 전 단장을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 전 단장이 종합특검팀에 출석한 건 지난 10일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이날 오전 9시 40분쯤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한 그는 비상계엄 당시 '서강대교를 넘지 말라'는 지시가 없었다는 일부 의혹 제기에 "서강대교를 넘지 말라는 취지로 지시한 게 맞는다"며 "들어가서 자세히 말씀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조 전 단장은 계엄 당시 이진우 전 사령관의 국회 출동 지시를 제2특임대대와 제35특임대대에 하달한 혐의를 받습니다.
특검팀은 조 전 단장이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이 전 사령관 지시에 따라 계엄 당일 서강대교에서 대기 중이던 부대에 "진압봉을 챙겨 투입하라. 임무는 국회 내부 인원을 끌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조 전 단장이 계엄 당일 이 전 사령관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전화를 받고 "충성, 계속 작전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긴 통화 녹음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조 전 단장은 이에 대해 "그것은 군에서는 인사와 같은 것"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조 전 단장은 계엄 이후 본격화한 수사와 탄핵 심판 국면에서 여러 차례 관련 증언을 한 인물입니다.
조 전 단장은 앞서 헌법재판소 등에 출석해 계엄 당시 이 전 사령관으로부터 국회에 진입해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취지의 지시를 받았지만, 임무 목적이 불분명하다고 판단해 재검토를 요구하고 후속 부대에는 '서강대교를 넘지 말고 기다리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국방부는 계엄 발령 초기부터 불법·부당한 명령을 따르지 않고 국가적 혼란 방지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된다며 지난해 9월 조 전 단장에게 보국훈장 삼일장을 수여했습니다.
앞서 사건을 수사한 조은석 내란특검팀 역시 조 전 단장이 이 전 사령관의 지시에 소극적으로 대응한 뒤 최종적으로는 이를 거부했다고 보고 최종 불입건 처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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