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한 태국 방콕 술집 앞 신발이 흩어져있다.
태국 수도 방콕 술집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30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위독한 부상자가 2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콕시 당국은 방콕 북부 짜뚜짝 지역의 바 '롱 비어 나 랏쁘라오'에서 지난 12일 밤 발생한 큰 불로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던 3명이 추가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화재의 전체 사망자 수는 30명으로 늘었습니다.
2009년 1월 초 방콕 유명 클럽 '산티카'에서 화재로 67명이 숨진 참사 이후 태국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화재 사건이 됐습니다.
병원에 입원한 부상자 75명 중 24명이 위중한 상태이며 15명은 경상을 입었습니다.
방콕시 재난관리 당국은 초기 조사 결과 이 술집 천장에 설치된 에어컨의 합선이 화재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불이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진 배경과 관련해 경찰은 비상구 확보 문제, 전선 과부하, 인화성 물질 사용 여부 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띠랏 판펫 태국 경찰청장은 "사망자 대다수는 화장실에서 발견됐다. 불이 일어났을 때 그들은 공황 상태에 빠졌다. 조명이 꺼져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단층 구조인 이 업소에 총 4개의 출구가 있었으나, 뒤쪽 출구 중 2곳이 막혀 있었거나 사용할 수 없는 상태였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사망자 대다수가 발견된 화장실 근처 출구는 테이블이 가로막고 있었고 주방 쪽 출구는 문손잡이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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