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경찰청
피시방을 드나들며 게임에 몰두하느라 생후 7개월 된 아들을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 부부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숨질 당시 이 아기의 몸무게는 신생아 수준인 3㎏대에 불과했던 것으로 조사돼 부모의 방치가 심각한 수준이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대전경찰청은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20대 부부 A 씨와 B 씨를 오늘(14일) 구속 송치했습니다.
법률혼 관계인 이들 부부는 대전의 자택에서 생후 7개월 된 아들을 방치해 영양실조 등으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지난 5일 숨진 상태로 이송된 영아가 있다는 병원 측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영양실조와 탈수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부검 소견을 전달받았습니다.
숨질 당시 이 아기의 몸무게는 3㎏대에 불과했습니다.
질병관리청 표준 성장 도표상 생후 7개월 남아의 표준 체중이 8㎏대인 것과 비교하면, 3㎏은 생후 0개월 신생아 수준에 해당합니다.
이들 부부는 뚜렷한 직업 없이 지내면서 지속해 피시방에 출입하는 등 게임에 몰두하느라 어린 아들을 장시간 홀로 방치해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두 사람에게 지적장애나 정신질환은 없으며, 숨진 아기 외 다른 자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부모가 영아의 생존에 필수적인 돌봄을 장기간 방기한 점에 비춰 미필적 고의에 의한 부작위 범행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아동학대치사가 아닌 아동학대살해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아기에게 소홀한 점이 있었다며 방임 사실은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살해 고의성은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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