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이 어제(12일)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한다고 선언한 이후, 미국으로부터 추가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열려있다고 주장했지만, 종전 합의는 다시 멀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전병남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란 당국은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 케슘섬에 미사일 10여 발을 발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반관영 파르스통신은 "이란 남부 전략적 요충지인 반다르아바스에서도 폭발음이 감지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도 "미군이 이란의 미사일과 방공시스템에 새 공습을 가했고, 호르무즈 해협 주변 이란 혁명수비대 쾌속정을 타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이틀째 이어진 이번 공습은 지난 7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민간 선박을 공격한 후 미국이 감행한 네 번째 공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매우 강력한 공습'을 감행했다며, 이란의 봉쇄 선언과 달리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CNN 인터뷰) : 우리는 어제 그들(이란)을 매우 강하게 타격했습니다. 우린 어제 이란을 상대해야만 했습니다. 그들은 제정신이 아닙니다.]
미 중부사령부 역시 "이란이 해협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으며, 선박 통항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이란이 호르무즈 관리를 위해 만든 페르시아만해협청은 "미군의 불법 이동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불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여기에 이란 최고지도자 군사고문이 "호르무즈가 원자폭탄 수십 개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나서는 등, 이란은 호르무즈 통행권을 놓을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공습을 잇달아 주고받는 가운데 '호르무즈 통제권'에 대한 뚜렷한 해법마저 보이지 않아서 긴장은 더 고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종미)
"사정없이 이란 폭격"…"호르무즈, 원자폭탄보다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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