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자신들이 허가하지 않은 항로로 선박들이 통과를 시도한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은 즉시 보복공습에 나섰는데, 이란도 미군 기지가 있는 주변 국가들을 공격하며 맞대응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2일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 전면 봉쇄를 선언했습니다.
외세, 즉 미국 쪽 사주를 받은 상선들이 허가하지 않은 항로로 통과하려 해 해협이 불안정해졌다는 게 봉쇄 이유입니다.
혁명수비대는 해협 항행을 강행했단 이유로 상선 2척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중 1척은 키프로스 선적 컨테이너 선으로 이란 공격으로 선원 1명이 실종됐고,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즉각 이란 남부 일대 군사시설을 대상으로 보복 공습에 나섰습니다.
이번 주 들어 세 번째 공습입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다시 한번 양해각서 MOU 준수 기회를 얻었지만 다시 저버렸다"면서 "큰 대가를 치르게 하고 있다고" 공격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란 미사일 드론 기지, 통신망, 해안감시시설 등 약 140개를 타격했다고 미 중부사령부는 공개했습니다.
케슘섬을 비롯해 아살루예와 부셰르, 반다르 아바스 등 이란 남부 일대에서 폭발음이 잇따랐다고 이란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습니다.
이란은 중동 내 미국 군사시설 등을 겨냥한 맞대응 공격에 나섰습니다.
이란군은 쿠웨이트와 바레인의 미군 기지를 드론 공격했다고 밝혔고, 이슬람 혁명수비대는 요르단과 카타르 미군 공군기지와 오만의 미 항모 급유시설 등을 탄도미사일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협상단 대표인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이란의 맞대응 공격 감행 직후 SNS에 글을 올려 "일방적인 거래의 시대는 끝났다", "약속을 지키거나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미국에 경고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미국 "이란 목표물 140곳 타격"…이란도 미군기지에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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