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령 여성 우주인 월리 펑크
82세의 나이로 우주에 다녀온 최고령 우주인 월리 펑크가 지난 8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습니다.
CNN방송은 펑크가 텍사스주 그레이프바인 자택에서 87세 나이로 숨졌다고 어제(9일) 보도했습니다.
펑크는 1960년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여성 우주비행사 양성 프로그램이었던 '머큐리 13'에 참여해 시험에 통과한 13인 중 한 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돌연 중단됐고, 당시에는 우주비행사가 전원 군인 남성 출신으로 제한돼 우주에 갈 경험을 얻지 못했습니다.
이후 연방항공청(FAA) 첫 여성 감사관,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첫 여성 항공안전 수사관으로 일하며 경력을 쌓아왔습니다.
우주로 향하고 싶던 펑크의 꿈은 2021년에야 이뤄졌습니다.
블루오리진의 우주 관광 로켓 '뉴 셰퍼드'의 첫 우주여행 당시 명예 승객으로 이름을 올려, 82세의 나이에 우주 비행의 꿈을 이뤘습니다.
11분간 지구 대기권과 우주의 경계로 여겨지는 고도 100㎞ 상공의 '카르만 라인'까지 갔다 오는 우주여행을 하고 난 뒤 펑크는 "모든 순간이 즐거웠다. 시간이 더 길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며 기쁨을 드러냈습니다.
당시 펑크는 최고령 우주인 기록을 썼습니다.
이듬해 '스타 트렉'의 커크 선장 역을 맡았던 윌리엄 샤트너(90)와 2024년 에드 드와이트(90)가 우주에 다녀온 뒤에도 최고령 여성 우주인의 기록은 지켜왔습니다.
블루오리진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펑크는) 모든 의미에서 선구자"라며 그를 애도했습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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