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골퍼 김주형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최고의 출발을 했습니다.
김주형은 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쳤습니다.
그는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해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 라스무스 호이고르(덴마크)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습니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김주형은 12번 홀(파5)과 13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습니다.
정확한 티샷으로 페어웨이를 지키면서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만든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17번 홀(파3)에선 티샷이 벙커에 떨어졌으나 절묘한 벙커샷으로 공을 홀 1.8m 옆에 붙여 파를 지켰습니다.
전반을 2언더파로 마친 김주형은 1번 홀(파5)에서 샷이 흔들리면서 첫 보기를 적어냈습니다.
그러나 이후 다시 상승세를 탔습니다.
3번 홀(파3)에서 4.8m 버디 퍼트를 성공한 데 이어 4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1.2m에 붙여 연속 버디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6번 홀(파4)과 7번 홀(파5)에서도 연달아 버디를 낚았습니다.
2022년 이 대회 3위에 오른 경력이 있는 김주형은 경기 후 "좋은 출발을 한 것 같다"며 "전체적으로 경기 감각이 좋아서 차분하게 경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대회에서는 한 번도 20위 밖으로 밀린 적이 없다'는 취재진 질문에 "난 링크스 골프를 정말 좋아한다"며 "인내심이 중요한 코스라서 정신적으로 강한 선수에게 보상이 돌아온다. 남은 경기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링크스 골프는 스코틀랜드의 전통적인 코스 형태로, 바닷가 모래언덕에 조성된 코스에서 치르는 골프를 말합니다.
그는 PGA 투어 통산 3승의 김주형은 2024시즌부터 긴 슬럼프를 겪었으나 올해엔 두 차례 톱10에 진입하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습니다.
특히 지난달에 열린 메이저 대회 US오픈에서 단독 3위에 오르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한 김시우는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0타를 기록하며 공동 72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임성재는 버디 1개, 보기 3개, 2오버파 72타로 공동 124위에 머물렀습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주로 뛰는 최승빈은 1오버파 71타로 공동 99위, DP월드투어가 주 무대인 이정환과 지난해 KPGA 투어 5관왕에 오른 옥태훈은 나란히 2오버파 72타로 공동 124위, 김백준은 5오버파 75타로 공동 149위를 기록했습니다.
호주 교포 이민우는 4언더파 66타를 쳐 브룩스 켑카(미국) 등과 공동 6위에 자리했습니다.
선두 그룹과는 한 타 차입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PGA 투어 직전 대회인 존디어 클래식을 포함해 올 시즌 3승을 거둔 크리스 고터럽(미국)은 나란히 2언더파 68타로 공동 27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편 같은 날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허츠본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또 다른 PGA 투어 대회 ISCO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에선 노승열이 2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112위에 그쳤습니다.
노승열은 세계랭킹 톱랭커 대부분이 스코틀랜드 오픈에 출전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둘 기회를 잡았으나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며 하위권으로 밀렸습니다.
스티븐 피스크, 루카스 글로버, 트로이 메리트(이상 미국), 슈테판 예거(독일)는 7언더파 63타로 공동 1위를 기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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