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4월 화재로 전소된 인천 강화도 기초생활수급자의 주택 복구와 긴급 생계비로 3천600만원을 지원했다.
인천소방본부 소방관들이 하루에 119원씩 모아 사고 피해자를 지원하는 '119원의 기적' 캠페인의 모금액이 16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오늘(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캠페인이 시작된 2019년 8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7년간 쌓인 모금액은 모두 16억 470만 원입니다.
모금 캠페인 참여자 4천500여 명 가운데 2천300여 명은 소방관이고, 나머지는 일반 시민입니다.
이 캠페인은 각종 사고 현장에 출동하는 소방관들의 제안으로 시작했습니다.
각 참여자가 하루에 119원을 기부하면 한 달 모금액은 커피 한 잔 값 정도인 3천570원에 그치지만, 7년이 지나자 큰돈이 됐습니다.
지금까지 모금액 중 6억 6천413만 원은 각종 사고로 피해를 본 141가구를 지원하는 데 사용됐습니다.
소방본부는 지난 4월 부평구 빌라 화재로 큰 피해를 본 한부모 가정에 최근 가재도구 마련 비용 500만 원을 지원했습니다.
미성년 자녀 3명을 양육하는 40대 여성은 당시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로 빌라 내부와 가재도구가 모두 타면서 생계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지난 3월 계양구 아파트 화재 피해를 본 가정도 이주 비용과 생계비로 1천만 원을 지원받았습니다.
화재 피해자인 50대 여성은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30대 아들은 장애가 있어 피해 복구가 쉽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지난 2월 서구(현 서해구) 빌라에서 난 불로 건물과 집기류가 타고 화상까지 입은 60대 아버지와 30대 아들은 5천만 원이라는 재정적 지원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또 지난해 6월 가스 폭발 사고로 피해를 본 미추홀구의 9가구는 가구별로 피해 복구비 150만 원을 지원받았습니다.
소방본부는 소방관과 관계기관 직원들의 추천과 외부 위원들의 심의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한 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사고로 고통을 겪는 피해자들이 조속히 생활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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