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종로구 삼성금거래소에서 골드바를 정리하는 직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달러 강세가 겹치면서 현지시각 24일 국제 금값이 3% 넘게 급락했습니다.
지난 1월 사상 최고점 대비 20% 이상 떨어져 약세장에 진입한 겁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 시장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일 대비 3.0% 내린 온스당 3,992.44달러(약 617만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3,960달러 아래까지 밀리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4천 달러 선이 무너졌습니다.
지난 3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던 금값은 지난 1월 온스당 5,594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내리막을 걸었습니다.
이날 하락으로 고점 대비 낙폭은 28%에 달했습니다.
통상 고점과 비교해 20%가 넘는 하락은 약세장 진입의 기준으로 통합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인플레이션 억제 강조 발언에 이어 미·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금리 인상 기대를 키우면서 금값에 하방 압력을 더했습니다.
이자나 배당을 지급하지 않는 금은 금리 인상 국면에서 국채 등 이자부 자산에 비해 매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BBDXY)는 이번 주 들어 1% 가까이 오르며 1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달러 강세는 달러로 가격이 매겨지는 금의 타 통화 매수 비용을 높여 수요를 억제합니다.
골드만삭스는 연말 금값 전망치를 500달러 내려 4,900달러로 조정했고, 도이체방크는 4분기 전망치를 17% 하향했습니다.
국제 은값도 급락했습니다.
은 가격은 이날 6.9% 떨어진 온스당 57.31달러에 거래돼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60달러 선을 내줬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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