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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앞둔 시진핑 "패권주의 반대해야"…군대 교류 강화 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북한을 국빈 방문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기고글을 싣고 양국이 국제 질서를 공동으로 수호하고 '패권주의'에 '반대'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이례적으로 군사 분야 교류 강화 방침도 예고했습니다.

시 주석은 오늘 기고문에서 "7년 만에 또다시 아름다운 조선을 방문하게 된다"면서 '전통적인 친선'관계와 '관계 발전의 원대한 계획'을 토의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중 관계가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에서 '새로운 시대적 사명'을 갖게 됐다며 전략적 의사 소통을 심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또 양국이 친척처럼 자주 오가며 지내야 한다면서 북중 우호 조약 체결 65주년을 계기로 "당과 정부, 군대들 사이에 여러 부문과 여러급에서의 의사소통과 교류, 왕래를 강화"하겠다고 공개했습니다.

이어 "시대의 흐름에 맞게 전략적의사소통과 협조를 강화하고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체계와 국제법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공동으로 수호해야 한다"며 "패권주의와 강권정치를 반대하며 군국주의부활을 꾀하고 지역의 안전과 안정에 위해를 주는 모든 야욕과 책동을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패권주의는 미국을, 군국주의 부활은 일본을 겨냥한 표현으로 읽히는데, 미중 경쟁과 중일 갈등 국면에서 북한이 중국과 보조를 맞출 것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는 또 "평등하고 질서있는 세계의 다극화와 보편적 혜택과 포용적인 경제세계화를 공동으로 추진"해야 한다고도 언급했습니다.

북한의 전략적 가치를 강조하듯, "세찬 불길속에서 녹여보아야만 황금의 진위를 가릴수 있듯이 기나긴 세월의 흐름속에서 고비를 함께 넘어보아야만 진정한 벗을 알수 있다"는 표현도 등장했습니다.

시 주석은 "지역의 항구적 안전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는 것은 두 당, 두 나라, 두 나라 인민의 공동의 염원"이라면서 "지역의 평화와 안녕, 국제적 공평과 정의, 전후 국제질서를 공동으로 수호"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2019년 6월 국빈 방문을 하루 앞두고도 노동신문에 기고글을 게재했습니다.

2019년 방북 당시 기고문에서는 북한이 한반도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올바른 방향을 견지하는것을 지지하며 대화를 통하여 합리적인 관심사를 해결하는것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기고문에서는 북미 대화나 한반도 문제에 대한 언급은 상당히 줄었습니다.

북미 대화를 중재하는 쪽보다는 북중 간 전략적 공조를 강화하고 미국 주도의 질서를 견제하는 데에 보다 방점이 찍혀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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