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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감염 미국 선교사, 독일 병원서 치료 뒤 퇴원

의료선교사 스태퍼드 부부와 자녀들 (사진=의료선교단체 서지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 의료선교사 스태퍼드 부부와 자녀들

콩고민주공화국(DRC)에서 근무하다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국인 의료선교사가 독일에서 치료받은 끝에 퇴원했습니다.

독일 베를린의 샤리테 대학병원은 6일(현지시간) 미국 선교단체 '서지' 회원인 외과 전문 의료선교사 피터 스태퍼드가 치료로 회복된 후 이날 퇴원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접촉자로 격리된 그의 가족 5명도 "건강 상태가 양호"해 퇴원 허가를 받았다고 병원 측은 덧붙였습니다.

병원 측은 스태퍼드가 "현재 이 유형의 바이러스에 대해 임상 시험 중인 실험적 치료법"을 포함한 집중 치료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스태퍼드가 지난달 20일 입원 당시 "뚜렷한" 에볼라 증상을 보였으나 지난달 30일 이후엔 그의 체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스태퍼드는 병원과 의료진에게 "말로는 감사의 마음을 다 표현할 수 없다"며 "이런 치료를 받을 수 없는 민주콩고 국민을 여전히 염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민주콩고 동부 이투리 주(州) 니안쿤데에서 환자들을 치료하다가 지난달 에볼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그의 부인인 의료선교사 레베카 스태퍼드와 어린 자녀 4명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독일로 이송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백악관 내부 논의 내용을 아는 취재원들을 인용해 스태퍼드가 미국으로 송환되지 않고 독일 병원으로 간 것은 백악관이 그의 송환에 반대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백악관은 그러나 WP에 보낸 입장문에서 이런 보도 내용을 부인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최우선이자 유일한 관심사는 미국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독일 샤리테 병원이 "바이러스성 질환 치료와 격리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 중 하나"여서 이런 결정이 내려졌다고 반박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전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에볼라 확진자가 발생한 민주콩고와 인접국 우간다 정부는 총 471명의 감염자와 84명의 사망자를 보고했습니다.

WHO는 이번 발병 사태에 대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번 사태가 사상 최대 규모의 에볼라 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진=의료선교단체 서지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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