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일본 언론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8일 7년 만에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는 소식을 신속히 타전하며 북중 관계 개선에 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교도통신과 NHK 등은 5일 시 주석의 8∼9일 북한 국빈 방문 소식을 중국과 북한 언론이 각각 발표했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중련부)는 이날 시 주석이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8∼9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시 주석이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난 데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한 것을 언급하며 시 주석과 김 국무위원장이 대미 관계를 염두에 두고 협력 강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이 매체는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의 방북 조율이 본격화된 시점이 지난달 14∼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직후였다고 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시 주석이 올해 첫 해외 방문 일정으로 북한을 결정한 데는 지난 미중 정상회담에서 가장 큰 현안이었던 대미 관계가 안정적으로 가닥 잡히며 중국 측이 수비형 외교에서 공격형 외교로 전환한 영향이라고 해설했습니다.
오는 9월 방미를 앞둔 시 주석이 방북 회담을 통해 북한을 친중 진영으로 더 강하게 끌어들인 뒤, 차기 미중 정상회담을 포함한 국제 외교에서 유리한 판세를 선점하려는 목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중국 소식통은 이 매체에 지난 미중 정상회담에서 미중 관계가 예측 가능하다는 메시지가 전 세계에 발신되는 성과가 있었다며 "중국이 대미 관계가 안정적인 상황에서 외교적인 공세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교도통신은 또 중국 지도부가 여름휴가를 겸해 국가 현안을 논의하는 베이다이허 회의를 앞두고 상반기 외교를 마무리하는 주요 일정으로 시 주석의 방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하며 러시아와 관계가 돈독해진 것에 위기를 느낀 중국이 시 주석 방북에서 러시아를 견제하려는 목적이 있다고도 관측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해 9월 초 김 위원장이 중국의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방중해 시 주석과 회담한 이후 러시아 파병으로 다소 소원해졌던 북중 관계에 개선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방북도 그 일환이라고 분석했습니다.
NHK는 북한이 중국과의 경제 협력에 기대를 높이는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대화에 의욕을 내보이는 상황에서 '뒷배'인 중국과 연대 강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요미우리는 올해가 한반도 유사시 중국의 자동 개입을 규정한 북중우호협력상호원조조약 체결 65주년이 되는 해라며 김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평양에서 회담하는 등 양국의 고위급 왕래가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 부대변인인 오자키 마사나오 관방 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 방북과 관련해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위한 노력을 진전시켜 북한 핵·탄도 미사일 계획의 완전한 폐기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