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분열해 선거 패배, 근본 원인은 한동훈 제명
-의원들 장 대표 사퇴에 공감, 두려움에 말 못해
-한동훈 당선 의미? 보수에 한 번 더 힘 실은 것
-한동훈 복당, 신임 원대 뽑으면 논의시작 될 것
-정점식 의원도 한동훈 복당에 반대 하지 않을 것
-법 절차 밟아 복당 가능하지만 정치적으로 풀어야
-선관위 가만 둘 수 없어, 신뢰확보 위한 조치 필요
-견제 감시 안 받는 선관위,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6년 6월 5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김태현 : 지방선거 이후 국민의힘은 과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당내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지 국민의힘의 박정훈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박정훈 : 오랜만입니다.
▷김태현 : 오랜만입니다. 그동안 선거 치르느라 고생하셨고요.
▶박정훈 : 네. 살이 좀 빠졌어요.
▷김태현 : 사실 선거결과를 보면 박정훈 의원 개인에게는 최상의 결과이지요. 서울시장 이겼고, 송파구청장 이겼고, 부산 북갑 한동훈 의원 이겼고요.
▶박정훈 : 저희 지역의 시구의원들도 다 이겼습니다.
▷김태현 : 다 이겼고요. 그러면 박정훈 의원 개인에게는 최상의 결과거든요. 그런데 이번 지방선거하고 재보궐선거가 국민의힘에게는 어떻습니까?
▶박정훈 : 이번 지방선거는 우리가 다음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서는 굉장히 중요한 선거였어요. 그러니까 지방권력까지 우리가 다 뺏기면 사실상 정부를 견제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그런 데에 의미 부여를 하고 선거를 치렀는데 결과적으로는 선거에 참패를 하게 된 거지요. 왜냐하면 광역단체장 중에 저희가 현역이 대부분 다 나갔어요. 현역이 아닌 곳이 거의 없었어요.
▷김태현 : 네.
▶박정훈 : 그런데 현역이 나가면 현역 프리미엄이라는 게 있거든요. 그러고 특히 충청권의 우리 지자체장들 중에는 일 잘했다, 뭐 대전시장이나 충남지사 같은 경우에는 일 잘했다 이런 평가들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현역들이 다 8명이나 졌단 말이에요. 그러면 참패이지요. 그런데 참패가 벌어진 원인 이런 것들을 잘 진단하고 우리가 2년 뒤 총선에서는 절대 이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 이런 교훈을 삼아야 되는데요. 지금 그런 절차들이 잘 진행되지 않을 것 같아서 좀 걱정이 있는 거지요.
▷김태현 : 그런데 선거결과의 진단을 놓고 의원님은 참패. 대부분 언론도 국민의힘이 졌다 이렇게 평가를 하는데요. 그런데 국민의힘 지도부 쪽에서 나오는 얘기들을 기사를 통해서 보면 졌잘싸, 서울 이겼잖아. 대구 넘어간다 그랬는데 이겼잖아. 그리고 재보궐도 평택 이겼잖아. 또 어디 이겼지요? 공주도 이겼잖아, 의석수도 늘었고. 제일 중요한 서울을 지켰는데 뭘 그렇게 또 참패야? 이런 목소리가 나오는 것 같아요.
▶박정훈 : 지도부 입장에서는 그렇게 얘기할 수 있어요. 그런데 그게 지도부의 공이라면 그런 얘기를 해도 당당하지요. 그런데 저게 자기들이 무슨 공을 기여를 했다고 저런 얘기를 할까라는 생각이 일반국민들은 좀 들 것 같아요.
▷김태현 : 네.
▶박정훈 : 특히 장동혁 대표와 지도부가 관여한 곳, 신동욱 최고위원 등이 관여한 곳은 다 졌어요. 그냥 싹 졌습니다.
▷김태현 : 충남? 충청도요?
▶박정훈 : 네. 충청도뿐만이 아니고, 부산도 박민식 후보가 2등으로 가다가 폭락을 하게 된 계기가 장동혁 지도부가 다녀온 뒤예요.
▷김태현 : 개소식?
▶박정훈 : 개소식에. 그리고 박형준 시장도 될 수 있는 곳인데 장동혁 지도부하고 함께 이 선거를 치렀기 때문에 망했습니다. 왜냐하면 구청장 선거는 우리가 더 많이 이겼거든요, 부산은. 그런데도 시장은 전재수를 찍은 거예요.
▷김태현 : 구청장은 국민의힘 찍고? 희한하네.
▶박정훈 : 그러니까 교차투표가 된 거지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이 선거전략에 굉장히 실패였고, 그 책임의 중심에 장동혁 지도부, 신동욱 최고위원을 비롯한 분들이 그런 행동을 했기 때문에 이게 선거를 진 거예요. 오로지 한 곳 장동혁 지도부가 가서 이긴 곳이 공주·부여·청양이에요.
▷김태현 : 공주·부여·청양?
▶박정훈 : 공주·부여·청양 여기는 6월 2일에 갔어요. 선거 전날 갔기 때문에 그 부정적인 영향이 최소화된 걸로 볼 수 있고요.
▷김태현 : 그래요?
▶박정훈 : 나머지는 뭐 우리가 이겼는데, 서울은 뭐 한번도 같이 안 한 거. 출범식도 안 오고, 장동혁 지도부하고 완전히 절연상태에서 선거를 치렀잖아요.
▷김태현 : 경남도 그렇지요?
▶박정훈 : 박완수 지사가 경남도 못 오게 했잖아요. 그러니까 그 두 곳만 이긴 거고요. 나머지 TK 지역이야 거기는 우리가 뭐 이긴 거 갖고 우리가 잘했다고 평가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김태현 : 평택을도 그렇네요?
▶박정훈 : 평택을도 못 오게 했잖아요. 평택을은 사실상 여권 내부의 분열이 없었다면 우리가 이길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해 볼 수도 있는 곳이고요. 그래서 이걸 가지고 우리가 뭐 장동혁 대표는 '희망의 불씨'라는 표현을 썼는데요. 우리 진영이 이기기 위한 희망의 불씨인지, 아니면 본인이 정치적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희망의 불씨인지 우리 국민들이 생각할 거라고 봅니다.
▷김태현 : 그래서 말씀 나왔으니까요. 장동혁 대표의 SNS 메시지를 해석해 봐야 되는데요. "아쉬운 결과입니다." 뭐 이건 그렇다 치고요. "우리는 희망의 불씨를 지켜냈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막중한 책임을 외면하지 않고, 당원들과 함께 우리가 나아갈 새 길을 찾겠습니다." 이건 뭐라고 해석하고 계세요?
▶박정훈 : 그러니까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는 건 내가 안 물러나도 되는 희망의 불씨라고 저는 보고요.
▷김태현 : 서울 이겼다 뭐 이런 거요?
▶박정훈 : 네. 그리고 "당원들과 함께" 이렇게 당원들을 계속 강조해요. 왜냐하면 본인이 당 대표로서 당원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거고, 아무리 민심이 뭐라고 하든, 장동혁 대표에 대해서 부정적 평가를 하든 당원들이 나를 지켜줄 거다라는 어떤 믿음이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아니라고 봐요. 이번에 부산 북갑 선거를 보면 보수적 성향의 사람들이 박민식 후보를 선택한 게 아니라 한동훈 후보를 선택했잖아요. 그러니까 박민식 후보는 장동혁의 아바타였다 이런 평가들이 많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장동혁 체제를 우리 당원들이 지켜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이 선거패배 이후에는 저는 허상이라고 봐요. 그러니까 지금 어떤 상태에서 전당대회를 치르더라도 장동혁 지금 대표가 이길 수 있는 그런 구조는 아니다, 이미 깨졌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일각에서는 장동혁 대표가 당원 표심이 있으니까 예전에 한번 요구했던 신임투표 같은 걸 가지고 정면돌파할 수도 있다라는 관측이,
▶박정훈 : 저는 지금 신임투표 하면 장동혁 대표가 진다고 봅니다.
▷김태현 : 당원 상대로 100% 해도요?
▶박정훈 : 왜냐하면 이 체제로 다음 총선 치러야 되는데 그러면 장동혁 얼굴로 총선을 치러서 이길 수 있나라는 생각들을 당원들이 할 거라고 봐요. 그런데 이번에 해 보니까 장동혁 가는 데는 다 졌잖아요. 뭐 어떤 분은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선거의 여왕 뭐 이런 얘기도 있는데, 선거의 저승사자였다 뭐 이런 얘기까지 하더라고요. 그런 걸 보면 장동혁 체제로 총선을 치를 수 있는지에 대한 당원들의 자각이 나는 이번 선거로 있었다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의원님, 어제 의원총회 했잖아요.
▶박정훈 : 했어요.
▷김태현 : 의원님 가셨지요? 분위기 어땠습니까? 선거결과를 가지고 여러 말들이 있었을 것 같아서요.
▶박정훈 : 없었어요, 없었고요.
▷김태현 : 조용해요?
▶박정훈 : 일부 언론에서는 의원들이 너무 표정이 좋으니까 이거 선거승리한 정당 아니야? 뭐 이런 얘기까지 언론에서 썼더라고요.
▷김태현 : 그래요?
▶박정훈 : 의원들이 인사하는 과정에서는 반갑게 인사를 하기 때문에 언론들이 그걸 보고 이 사람들 지금 제정신인가라는 식의 기사들을 언론이 지금 쓰고 있는 건데요. 분위기가 그랬던 건 맞아요. 그러니까 서울 선거승리, 그리고 경남 승리 이걸 가지고 지도체제를 바꾸지 않아도 된다는 친윤들의 안도감 이런 것들이 묻어나는 장면들이 있었다고 보기는 합니다.
▷김태현 : 서울, 경남 지켰다고요?
▶박정훈 : 네. 그런데 지금 이런 식으로 가서 우리가 총선에서 또 지면 그다음에 대선에서는 이길 수가 없는 거예요.
▷김태현 : 그러면 의총에서 어제 지도부의 거취 문제라든지, 장 대표에 대한 얘기가 전혀 없었나요?
▶박정훈 : 없었어요. 전혀 없었어요.
▷김태현 : 장 대표 왜 안 왔대요?
▶박정훈 : 피곤해서 안 왔다는 거잖아요.
▷김태현 : 그 전날 선관위 가느라고요?
▶박정훈 : 다 피곤하지요. 누구는 안 피곤해요? 다 밤새우고, 저도 밤새워서 KBS에서 개표방송하고 그랬는데요. 다 피곤하지요. 잠 한숨도 못 자고 온 거예요.
▷김태현 : 왜냐하면 건강상의 이유라고 당에서 발표를 했던데, 그러면 아프다는 얘기인데요. 그 전날 선관위에서 항의방문하고 막 이러신 걸 봐서요.
▶박정훈 : 아프다는 것보다는 피곤하다는 거지요.
▷김태현 : 그래요?
▶박정훈 : 다 피곤합니다, 저도.
▷김태현 : 저도 어제 피곤했지만 방송했는데요.
▶박정훈 : 그런데 나오면 거취문제를 사람들이 거론할 수밖에 없고, 장 대표가 없는 자리에서 거론하기도 사실 좀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장 대표가 나오면 기자들의 질문을 받아야 되고요. 아마 그런 여러 가지 생각 때문에 정무적 판단에서 안 나온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들어요.
▷김태현 : 정무적 판단으로 피했다 이런 말씀이신데요. 그러면 장 대표 거취는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세요?
▶박정훈 : 물러나야지요. 지금은 물러나야 된다는,
▷김태현 : 지도부까지 싹?
▶박정훈 : 장 대표가 물러나면 지도부는 당연히 물러나는 거예요. 지도부의 지금 최고위원 중에 신동욱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는 부산 와서 오세훈 서울시장 선거에 한번도 지원한 적이 없어요. 한번도 지원한 적이 없습니다. 심지어 출범식 할 때도 안 왔어요.
▷김태현 : 조언을 안 한 거예요?
▶박정훈 : 그건 모르지요.
▷김태현 : 오 시장이 원하지 않은 거예요?
▶박정훈 : 나중에 그분한테 물어보시고요. 그런데 부산은 갔잖아요. 가서 "하정우 파이팅." 그러고 "우리 하정우 후보 선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해서 굉장히 선거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들을 줬어요. 그러니까 장동혁 대표만 물러나는 게 아니라 지도부 전체가 물러나야 되고요. 이번 선거가 어렵게 된 데는 한동훈 제명이라는 당을 두 동강을 내는 조치 때문에 그렇게 된 거잖아요. 우리가 이재명 정부의 독주, 뭐 자기 죄를 없애는 이런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하는 것도 견제하지 못한 데는 우리 당이 분열됐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분열의 씨앗은 한동훈 제명입니다. 그런데 제명사유가 말이 안 되는 제명사유였고, 본인하고도 무관한 것으로 제명을 했어요. 그런데 그 가장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 장동혁, 신동욱, 송언석이잖아요. 제명에 의원들 누구도 공개적으로 동의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의원을 대표하는 사람인 송언석 원내대표는 제명에 찬성했어요. 그런 것들이 우리 이번 선거를 어렵게 만들었기 때문에 반드시 책임을 져야 된다고 봅니다.
▷김태현 : 페이스북에 "조국만도 못한" 이렇게 하면서 한번 장 대표를 직격을 했던데요.
▶박정훈 : 네.
▷김태현 : 그러면 조국 대표가 선거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처럼 장 대표도 당장 물러나라 이 말씀이신데요. 지금 분위기는 장 대표가 물러나지 않을 것 같거든요.
▶박정훈 : 그러니까 사실은 친한계라고 하는 분들이 이렇게 나서서 막 계속 나가라 이런 얘기는 솔직히 안 하고 싶어요. 왜냐하면 의원들하고 얘기해 보면 대부분이 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어요.
▷김태현 : 장 대표 그만 해야 된다고요?
▶박정훈 : 네. 그런데 그 얘기를 공개적으로 못 합니다. 의원들이 여러 가지 정무적으로 고려를 할 텐데요. 저는 그 마음속에 두려움이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우리 뇌에는 편도체라고 하는 두려움을 관장하는 기관이 있는데, 이게 과도하게 활성화가 되면 대의명분이라는 것들을 놓치기도 해요.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우리 당이 계엄 이후에 올바로 쇄신하는지를 아주 눈여겨보고 있어요. 그래서 장동혁이라는 얼굴, 그리고 계엄에 옹호하는 듯한 처음에 모습을 보였던 분들이 앞장서 있으면 우리 당은 국민들로부터 절대 지지를, 선택을 받기가 어려워요. 저는 추경호의 승리 그게 중요하다기보다는 김부겸 후보가 47%를 받은 게 놀라운 거잖아요. 그런데 추경호 승리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우리 스스로를 위안을 삼는 정당에 2년 뒤 총선에서 우리 국민들이 표를 주겠습니까? 그러니까 빨리 쇄신하고, 얼굴 바꾸고 지금부터 2년 동안 노력을 해야 우리가 선택을 받을 수 있지요.
▷김태현 : 권영세 의원이 10일인가요? 국회에서 세미나를 여는데 제목이 '진보 10년 더 간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을 모아서 현 장동혁 대표 체제를 비판하고 보수재건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거다 뭐 이런 기사가 있던데요. 이 움직임의 의미는 뭐라고 보시는 거예요?
▶박정훈 : 진보 10년 더 간다는 건 저는 너무 과도한 패배주의라고 봅니다. 우리가 얼마든지 정권 바꿀 수 있어요. 그러고 이번에 부산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승리한 것도 보수에 대해서 한번 힘을 실어준 거예요. 복당해서 당을 재건하겠다고 하니까 그래, 한번 해 보자. 부산에 연고도 없는 사람을 갖다가 당선시켜준 거잖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부터 힘 있게 혁신하면 이재명 정부에 저렇게 독주하는 거 국민들이 용서 안 할 거라고 봐요.
▷김태현 : 갑자기 부산 얘기하니까 생각나는데요. 의원님, 치킨 징계한대요?
▶박정훈 : 한번 해 보라 그러세요.
▷김태현 : 의원님하고, 배현진 의원님하고, 고동진 의원님이 한동훈 무소속 후보 만나러 가서 치킨 그거 먹은 걸로 이제 징계한다는 얘기가 있어서요.
▶박정훈 : 인간적으로 한동훈 대표하고 가깝고, 한동훈 대표가 추진해온, 그리고 주장해온 그 보수혁신과 재건의 정신에 동의하고. 그 보수재건이 없이는 우리가 정권을 찾아올 수 없다는 것은 국민적 상식이에요.
▷김태현 : 네.
▶박정훈 : 그런데 국민적 상식을 거부하는 특정 정치세력이 그걸 가지고 문제삼는다고 해서 그거에 굴한다면 그거는 보수혁신을 할 자격도 없고, 용기도 없는 거예요.
▷김태현 : 이제 선거가 끝나고 국민의힘에서 생길 가장 큰 중요한 문제 중에 하나가 장동혁 대표 거취이고, 어떻게 보면 그거와 연동돼 있는 그거보다 더 큰 문제 중에 하나가 이제 한동훈 의원이지요. 한동훈 의원 복당문제거든요. 본인은 어제 부산에서 기자들과의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언제 천년만년 무소속 하겠습니까?" 그렇게 얘기를 했고요. 쫓겨날 때도 "반드시 돌아옵니다." 그러고 나갔잖아요. 이 복당문제는 어떤 식으로 풀어야 된다고 보세요?
▶박정훈 : 그러니까 본인이 서두르지는 않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본인이 서두르는 모습 자체가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을 수 있고요. 왜냐하면 쫓아냈기 때문에 쫓아낸 사람들이 알아서 반성하고 잘못됐다라는 과정을 거치는 게 본인한테는 더 좋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장동혁 체제가 이렇게 유지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유지된다면 복당은 절대 불허할 거예요. 한동훈 대표가 돌아오는 걸 가장 두려워하는 게 지금의 당권파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불허한다고 봐요.
▷김태현 : 네.
▶박정훈 : 다만 우리가 원내대표를 새로 뽑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의 임기가 6월 16일까지이니까 아마 오늘쯤 공고를 해서 다음 주 초에 원내대표를 새로 뽑을 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그 과정에서 한동훈 복당문제가 자연스럽게 논의가 될 걸로 봅니다.
▷김태현 : 지금 보니까 후보가 정점식, 김도읍, 또 성일종 이 3명의 의원들 얘기 나오던데요.
▶박정훈 : 세 분 다 나오실 것 같고요. 그분들 중에 한동훈 복당을 공개적으로 반대할 분은 저는 없다고 봅니다.
▷김태현 : 그래요? 정점식 의원도요?
▶박정훈 : 정점식 의원님이 당권파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상대적으로 굉장히 유연하고, 장동혁 대표에 대해서 계속 이러면 안 됩니다, 이러면 큰일납니다. 뒤에서 계속 그런 말씀을 해왔던 걸로 저도 알고 있어요. 물론 정점식 의원을 다시 우리 의원들의 대표로 내세울 경우 국민들이 과연 어떻게 볼 건지 거기에 대해서는 의원들 내부의 판단이 있을 거라고 봐요. 그러나 정점식 의원도 한동훈 대표의 복당에 대해서는 반대하기 어려울 거다. 왜냐하면 정점식 의원도 PK예요.
▷김태현 : 그렇지요.
▶박정훈 : 이게 TK면 어차피 공천만 받으면 되지만, PK는 다릅니다. 그러니까 본인의 정치적 미래하고도 연결이 돼 있기 때문에요. 지금 충청, 그리고 김도읍 의원님 부산, 정점식 의원님 통영 그렇기 때문에 저는 반대하는 분이 없을 거라고 보고요.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복당논의가 이루어질 거라고 봅니다.
▷김태현 : 그래요? 그러면 새로운 원내대표가 들어오면 장동혁 대표 체제가 유지되더라도 복당 안 시킬 수는 없을 것이다?
▶박정훈 : 그러니까 지도부가 압박을 받겠지요. 왜냐하면 의원들이 다 복당을 해야 하는 거 아니냐. 어차피 한동훈 부산시민들이 찍어준 거는 복당해서 너네 정권 찾아와라고 시켜준 거지 그냥 한동훈 개인을 위해서 시켜준 건 아니라고 지금 의원들도 보지 않겠어요? 그렇다면 복당을 시키라는 게 국민적 명령이라고 아마 의원들 받아들일 겁니다.
▷김태현 : 그러면 지금 한동훈 전 대표, 아직은 뭐 당선인으로 하랍니다. 언론에서 다 당선인이라고 해서요.
▶박정훈 : 오늘 이제 본회의에서 선서를 하고 나면 의원 신분이 돼요.
▷김태현 : 그래요? 오늘 본회의 선서. 아직은 당선인 선서 안 했으니까요.
▶박정훈 : 네.
▷김태현 : 그러면 한동훈 당선인을 비롯한 친한계 의원님들의 기본입장은 무리해서 밀고 들어가지는 않겠다 지금 이런 거지요?
▶박정훈 : 저희가 복당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있어요.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하면 됩니다. 왜냐하면 배현진, 김종혁 다 법원에서 깨졌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얼마든지 복당할 방법이 있지만요.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순리대로 푸는 게 좋겠다는 게 제 생각이고, 한동훈 전 대표도 생각이 같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이슈는 이거 짚어보지요. 의원님 지역구에서 난리가 났어요. 송파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생겼잖아요. 의원님 지역구예요, 배현진 의원 지역구예요?
▶박정훈 : 양쪽에 다 생겼는데요. 잠실7동, 그러니까 투표용지를 갖고 나오지 못한 잠실7동은 배현진 의원 지역구이지요.
▷김태현 : 그런데 이거는 어떤 식으로 해결해야 된다고 보세요?
▶박정훈 : 지금 이 문제는 재선거에 대해서 양쪽 당에서, 그러고 양쪽 후보들이 다 선을 그었기 때문에요. 사실 정치적으로는 어느 정도 일단락이 됐어요. 다만,
▷김태현 : 지금 구의원 쪽도 문제는 없나요?
▶박정훈 : 큰 문제는 없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박정훈 : 네. 그러니까 다 당선될 사람들이 당선됐고, 다시 그걸 열더라도 뭔가 결과가 바뀌지 않을 거라고 어느 정도 정치적인 공감대는 있는 상황이에요. 그러나 소쿠리투표에서도 문제가 벌어졌었는데 반성을 안 하고 또 이런 행동을 하는 선관위를 그냥 두면 안 되지요. 그렇기 때문에 선거과정에 대한 국민들의 어떤 신뢰가 굉장히 중요하고, 이번 일을 통해서 그런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들이 필요하고요.
▷김태현 : 네.
▶박정훈 : 아까 우리 임찬종 기자도 얘기했지만 감시를 받아야 되고, 견제를 받아야 됩니다. 그런데 선관위는 어떤 기관으로부터도 감사도 받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제도 자체를 이번 기회에 정치권이 논의해서 제도적인 보완을 해야 된다. 그리고 선관위의 근본적인 채용시스템이나 이런 것까지 다 살펴봐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김태현 : 책임은 누구까지 져야 된다고 보세요?
▶박정훈 : 책임은 선관위 차원의 책임이에요. 이거 이재명 대통령이 이건 선관위가 알아서 할 일 이렇게 얘기해놓은 건 좀 무책임하다고 봐요. 왜냐하면 작은 문제도 이재명 대통령이 감 놔라 배 놔라 하잖아요. 그러면 선관위 이 중요한 문제는 국가 차원에서 논의를 해서 제도 개편을 해야 돼요.
▷김태현 : 네.
▶박정훈 : 이게 물론 이재명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 이렇게 얘기하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독립기구이기 때문에요. 그렇기 때문에 선관위 자체의 노력, 그리고 정치권의 노력이 더해져서 선관위가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기관으로 다시 태어나는 데 이번 일이 좋은 계기가 돼야 된다고 봅니다.
▷김태현 : 어쨌든 선거결과로 봤을 때 송파구 쪽에서 재선거까지 갈 필요는 없을 것이다?
▶박정훈 : 지금 상황으로는 재선거를 거기서 다시 하더라도 결과가 바뀌는 일은 없으니까 재선거 이슈는 별 크게 중요하지 않은 상황이 된 것 같아요.
▷김태현 : 혼란을 줄일 수 있어서 그나마 그건 다행이네요.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의 박정훈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정훈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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