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한국의 핵잠 도입과 전작권 전환 의지에 대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근 논란이 된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의 '단검' 발언에 대해서는 진화를 시도했습니다. 브런슨 사령관이 직접 나서서 해명을 했습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국 안보 수장들이 모여 지역 안보 문제를 논의하는 아시아안보회의 연설에 나선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도입 계획에 대해 '중요한 역량'이라며 '잠재적 적국에 전략적 딜레마를 안겨줄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미 국방부 장관 : 우리는 해상 역량을 확장해 잠재적 적국에 실질적인 딜레마를 안겨줄 용의가 있는 동맹국을 찾고 있습니다.]
한국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의지에 대해서는 미군의 작전계획과 균형을 찾아야 한다면서도 '고무적인 일'이라며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찾은 안규백 국방장관은 차질 없는 전환 준비를 강조했습니다.
[안규백/국방부 장관 : 체계적, 안정적, 능동적으로 일관되게 준비해 왔다는 것이 아마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질 것 같습니다.]
헤그세스 장관 연설 뒤에는 한 중국 교수가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의 '한국은 중국을 겨냥한 단검'이라는 취지의 최근 발언이 미국 정부 입장인지 따져묻기도 했는데, 브런슨 사령관은 중국 적대시 의도는 없었다고 직접 해명했습니다.
[제이비어 브런슨/주한미군사령관 : 제가 말했던 것은 우리가 처한 작전 환경을 설명하려던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다른 관점을 이해하고 존중하기를 바랍니다.]
'단검 발언'에 대해 앞서 우리 정부는 외교·안보 채널을 통해 미국 측에 유감과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욱일기 게양' 논란으로 9년 동안 중단됐던 한일 수색 구조 훈련을 다음 달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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