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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나흘 만에 경의선 재개…31일부터는 '전면 정상화'

<앵커>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이후 고가 철거 작업이 어젯(29일)밤 마무리되면서 중단됐던 열차 운행이 일부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평소 대비 운행률이 85%도 안 돼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는데요. 내일부터는 전국 철도 운행이 완전히 정상화됩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2시 5분, 어둠을 뚫고 시운전에 나선 무궁화호 열차 한 량이 서소문 고가차도 구간을 통과합니다.

20분 뒤에는 KTX 시범 열차도 지나갑니다.

어젯밤 고가 상부 구조물 철거가 끝나면서 중지됐던 경의선 신촌-서울역 구간 운행이 나흘 만에 재개됐습니다.

이에 따라 고양시 행신역에서 승객을 태우고 출발한 첫 열차, 목포행 KTX가 아침 6시 24분 안전하게 서소문 구간을 통과했습니다.

행신역과 서울역, 서울역과 청량리역, 그리고 경의선 운행까지 재개되며 혹시나 기차가 취소될까 마음 졸이던 시민들은 안도했습니다.

[고미경/인천 미추홀구 : 확신이 없어서 기다렸어요. 그래서 '청량리에서 타자' 처음에 그랬다가. (코레일) 앱에 들어가니까 좀 늦게 간다고 해서 서울역으로 친구들 모이기로 해서 만났어요.]

오늘 KTX 등 고속열차는 85.9%, ITX-새마을과 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 운행률은 평소의 83.7% 수준이었습니다.

일부 운행 재개로 어제보다 10%포인트 정도 높아졌지만, 창구에서는 여전히 혼선이 이어졌습니다.

예전 열차 시간표만 믿고 기차표를 사려다 낭패를 보기도 했고,

[며칠 전에 사고 났는데 사고 수습하면서 이 열차는 취소가 됐어요. (그럼 어떻게 가요?) 가실려면 대전역 가서….]

원하던 기차 편이 사라져 할 수 없이 목적지 근처까지 가는 표만 사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박양수/충북 옥천 : 대전까지 가요. (원래 대전역 가시는 티켓?) 아니 옥천까지 가는데. 옥천까지 가는 게 없어요. 버스 타야지.]

코레일은 사고 구간 주변 철도 시설물 복구와 점검은 모두 마친 상태라면서, 내일부터는 정비를 마친 열차들까지 투입해 모든 철도편이 정상 운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김승태·김한결, 영상편집 : 이상민, 디자인 : 강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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