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전 투표를 하루 앞둔 어젯(28일)밤, 서울시장 후보 TV 토론회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열렸습니다. 4명의 후보들은 서울의 최대 현안인 부동산 문제와 GTX 철근 누락 사태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사전 투표 시작 7시간 전에야 열린 서울시장 후보 법정 TV 토론회.
민주당 정원오 후보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게 GTX-A 철근 누락 사태의 책임론을 제기했는데, 오 후보는 보강공사를 하면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정원오/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오세훈 시장의 서울시 담당 본부장은 이걸 보고도 안 하고, 거의 6개월 동안 보고가 안 됐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니까 공사를 계속할 정도의 강도가 유지된다고 판단을 했고요.]
[정원오/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안전 불감증이다, 오세훈 후보는 아직도 삼성역 현장에 가보시지도 않았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아니, 거기를 제가 가는 게 무슨 도움이 됩니까?]
오 후보는 정 후보가 서울 성동구청장으로 일할 때 행당7구역 재개발 사업이 지연됐다며, 당시 정 후보가 사업 구역 안에 있던 향토 유적인 '아기씨당'을 기부채납으로 옮겨서 지으라고 재개발조합에 요구해 놓고 정작 완공되자 인수를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전임 구청장이 결정했던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구청에서 조합에 기부채납하도록 안내를 했습니다. 그런데 구청은 또 그런 적이 없다고 발뺌을 합니다.]
[정원오/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2008년도에 한나라당 구청장이 잘못 결정해 놓은 겁니다. 그래서 제가 들어와서 이건 잘못된 거다. 기부채납을 할 수가 없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명확하게 정리를 못 하신 이유가 그 조합장과의 유착 관계, 혹은 아기씨당과의 유착 관계가 있기 때문에….]
[정원오/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명백한 허위 사실입니다. (왜 징계를 안 합니까?) 책임지시겠습니까?]
주택 해법을 놓고도 토론은 뜨거워졌습니다.
정원오, 오세훈 후보는 재개발 인허가 절차를 단축해 공급 속도를 높이겠다는 취지의 공약을 공통적으로 내놨는데, 개혁신당 김정철, 정의당 권영국 후보가 날을 세웠습니다.
[김정철/개혁신당 서울시장 후보 : (양당 후보가) 서울 부동산을 31만 호, 36만 호를 짓겠다고 합니다. 이거는 불가능한 허구입니다.]
[권영국/정의당 서울시장 후보 : 서울은 온통 공사판이 되고 쏟아지는 이주민, 도대체 어디에 수용하실 겁니까?]
주택 문제 해법으로 김 후보는 "재건축 법적 분쟁 해결"을, 권 후보는 "공공임대주택 비율 확대"를 각각 제시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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