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D 밴스 미국 부통령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레오 14세 교황이 즉위 후 처음 발표한 회칙에서 인공지능(AI)의 위험성을 경고한 데 대해 "매우 심오하게 들렸다"며 기술 격변기 속 교회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AFP통신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미국 NBC뉴스 인터뷰에서 교황 레오 14세의 AI 회칙에 대해 "교회 지도자에게 기대하고 바라는 종류의 메시지였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회칙은 교황이 전 세계 가톨릭 신자와 주교들에게 전하는 최고 권위의 사목 교서입니다.
다른 교황 문헌인 교황 교서, 권고, 담화, 연설, 강론 등과 비교해 가장 구속력이 강합니다.
밴스 부통령은 레오 14세 교황이 즉위 뒤 첫 회칙으로 AI 분야에서 메시지를 낸 것과 관련해 "도덕의 원칙 자체는 절대 변하지 않지만, 시대 변화 속에서 그 원칙을 적용하는 방식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번 발표가 산업혁명 초기 교황이 된 교황 레오 13세(재위 1878∼1903)를 강하게 떠올리게 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실제 교황청은 레오 14세 즉위 당시 새 교황명이 노동권과 사회 정의를 강조한 레오 13세 교황을 계승하는 의미가 담겼다고 설명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레오 13세는 당시 거대한 기술 변화가 인류에 미칠 영향을 경고하는 글을 남겼다"면서 "레오 14세는 AI 시대의 시작점에서 교황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 시대를 성공적으로 헤쳐 나간다면, 그것은 상당 부분 교황과 교회가 우리가 필요로 하는 도덕적 리더십을 제공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출신 최초의 교황인 레오 14세는 전날 '마니피카 후마니타스'(Magnifica Humanitas·위대한 인간성)라는 제목의 회칙을 발표하고 "AI는 무장해제돼야 한다"고 선언했습니다.
AI 시대의 기술·정보 독점과 노동 착취 문제를 정면 비판한 것입니다.
레오 14세는 여러 차례 연설을 통해 부각한 반전·평화 의지도 회칙에 담았습니다.
그는 이란 전쟁과 종교를 통한 전쟁 정당화 문제 등을 놓고 백악관과 충돌해왔으며, 대규모 이민자 추방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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