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결혼정보회사 '선우' 고위 관계자는 오늘(25일) 삼성전자의 성과급 규모를 언급하며 삼성전자 직원의 '배우자 지수'가 기존 84점에서 87점으로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배우자 지수는 사회경제적 능력과 신체적 매력, 가정 환경 등을 종합해 산출하는 결혼 조건 점수로, 이 관계자는 삼성전자 직원이 이제 변호사 등급에 준하는 수준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하이닉스 역시 지수 상향 조정은 아직 되지 않았지만 같은 상황이라며, 매칭 성공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결혼정보회사 '가연' 관계자 또한 회원들이 반도체 호황을 자주 언급한다며, 연봉과 성과급을 통한 안정적 삶과 인공지능에 대체될 위험이 적다는 점을 선호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삼성전자 노사 합의에 따라 반도체 메모리 사업부는 연봉 1억 원 기준으로 1인당 6억 원의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며, 3년간 호황이 지속될 경우 직급에 따라 20억 원에서 30억 원의 성과급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막대한 보상은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사업장으로 향하는 셔틀버스가 지나는 용인 수지, 수원 영통, 화성 동탄 등 경기 남부권과 서울 동남권의 집값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수원에서 전세로 거주하는 최모(31) 씨는 주택 매수 시점을 고민하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직원들의 주택 구매력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고, 서초구민 장모(32) 씨 역시 부동산 시장 영향에 대한 불안감을 전했습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청 게시판에는 삼성전자 노사 합의 이후 사흘간 관련 게시물이 20개가 넘게 올라왔으며, 수사 업무나 계급 승진에 따른 보상보다 기업 성과급이 월등히 높다는 자조 섞인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신재용 교수는 이번 사안을 두고 특정 기업의 잔치를 넘어 인공지능 시대가 불러온 사회적 변화의 시작일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신 교수는 생산성 증대의 수혜가 특정 기업 임직원에게 집중되는 현상은 앞으로 꾸준히 제기될 문제라며, 이러한 막대한 이윤을 협력업체 등 이해관계자와 어떻게 배분할지가 시대적 고민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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