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반도체 호조에 소비 심리 석 달 만에 반등…11개월 만 최대폭 상승

반도체 호조에 소비 심리 석 달 만에 반등…11개월 만 최대폭 상승
▲ 장 보는 시민

반도체 수출 호조, 코스피 '불장'에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석 달 만에 개선됐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2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1로 전월보다 6.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6월(+6.9p)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입니다.

지수는 중동 전쟁 영향으로 두 달 연속 큰 폭 하락해 지난달 1년 만에 100을 하회했다가 이달 상승으로 전환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로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입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현재경기판단(83·+15p)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2020년 10월(+16p) 이후 5년 7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입니다.

다만 지수는 이란 전쟁 발발 첫 달인 지난 3월(86)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향후경기전망(93·+14p)과 생활형편전망(97·+5p), 현재생활형편(93·+2p), 가계수입전망(100·+2p), 소비지출전망(110·+2p) 등 나머지 5개 지수도 일제히 올랐습니다.

이흥후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반도체 업황 호조와 1분기 국내총생산 큰 폭 성장에 국내외 기관들이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상향 조정하면서 소비자들의 경기 개선 기대가 확대됐으며, 증시 호조도 개선에 기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팀장은 "지난해 5월부터 장기 평균을 상회하던 심리지수가 중동 전쟁 이후 급등락하면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6개월 뒤 금리 수준을 예상한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14로 이달 초 미국과 이란 협상 보도에 따른 중동 긴장 완화 기대로 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만에 처음 하락했습니다.

기대인플레이션율 가운데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2.8%로 한 달 사이 0.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역시 8개월 만에 하락 전환입니다.

이 팀장은 "5월 초 미국과 이란 종전 협상 보도가 나오면서 종전 기대가 커진 점과 석유 최고 가격제 등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이 소비자의 인플레이션 기대 완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대인플레이션율 하락이 일시적인지 여부는 향후 중동 정세에 따른 에너지 수급 상황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2p로 전월보다 8p 상승하며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올랐습니다.

이 지수가 100을 넘은 것은 1년 뒤 집값 상승을 예측하는 소비자가 더 많다는 뜻입니다.

이 팀장은 "지난 10일부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재개로 인한 서울 아파트 매물 감소와 전세 가격 상승, 중동 사태로 인한 분양가 상승 우려 등의 영향으로 주택가격전망지수가 상승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