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 경북 안동 한 호텔에서 확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경북 안동에서 열린 정상회담 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만찬까지 함께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19일) 저녁, 만찬사에서 "고향인 안동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맞이하게 돼 더욱 뜻깊다"며 "다카이치 총리 재임 이후 약 7개월 동안 네 차례나 만나다 보니 양 정상 간 인연도 깊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월,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일본 나라현을 방문했을 당시, 다카이치 총리가 드럼 연주를 직접 가르쳐줬던 것을 화제로 올리며 "양 정상 간의 격의 없는 소통과 교감이 양국 관계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이 '가깝고도 먼 이웃'이 아니라 유대감과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하는 '가깝고도 가까운 사이'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오늘 만찬이 양국 교류와 우호 협력을 더욱 깊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카이치 총리가 "내일(20일) 국회 일정이 있어 술을 마셔야 할지 매우 고민했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제가 전화해서 하루 더 머무를 수 있도록 해볼까요"라고 농담을 건네 참석자들 사이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고 강유정 수석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만찬에 앞서 진행된 한일 정상회담 공동 언론발표에서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다음에 일본에 오실텐데, 온천으로 갈까요, 어디로 갈까요?"라고 말했고, 이에 이 대통령이 웃기도 했습니다.
만찬에서도 다카이치 총리는 "다음 셔틀외교는 일본의 지방 온천 도시에서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이 "온천에 가겠다고 말씀드리면 바로 추진되는 것인가"라고 화답했고, 참석자들이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또, 한국에서 시행 중인 석유 최고가격제와 소비 쿠폰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면서, 이 대통령에게 지급 방식과 범위에 대해 직접 묻기도 했습니다.
이날 만찬에는 안동찜닭의 원형이 되는 닭요리인 '전계아'와 안동 한우 갈비구이 등 퓨전 한식이 올랐습니다.
만찬주로는 양국의 화합과 우정의 의미를 담아 안동 전통주인 태사주·안동소주와, 다카이치 총리 고향인 나라현의 사케를 함께 나왔습니다.
한일 정상은 만찬을 마친 뒤 하회마을 나루터로 이동, 다카이치 총리를 위해 우리 측이 특별히 준비한 전통문화 '선유줄불놀이'와 창작 판소리 곡 '흩어지는 불꽃처럼' 공연을 즐겼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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