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가장자리 약 1m 높이에 설치된 현수막 고정 끈에 걸려 넘어지면서 기절한 것입니다.
초등학생은 병원에서 두개골 골절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현규/사고 목격자 : 어른들 가슴팍 높이 정도에 있었는데 아이가 여기 신호등을 건너려고 뛰어가는 중에 흰 줄을 보지 못하고 (걸려 넘어졌습니다.)]
선거철이 다가오며 거리 곳곳 각종 현수막이 급증했는데, 직접 단속 현장에 나가보니 그야말로 '전쟁'이었습니다.
지정 장소가 아닌 곳에 설치된 현수막과 날짜가 지난 현수막 등 불법이 거리를 판치고 있었습니다.
[김종원/뉴스헌터스 앵커 : 정치 현수막은요. 정치인들이 민원을 넣으면 또 그것도 골치 아프잖아요?]
[이태회/기동정비반 반장 : 많이 아프죠. 일종의 압력이죠. (민원 수준이 아니라 압력)]
실제로 올해 1분기, 전국에서 법 규정 위반으로 정비 처분을 받은 정당 현수막은 2만 9천여 개로 지난 4분기 2만 8천여 개보다 4.4% 늘었습니다.
특히 설치 장소를 위반한 경우는 800건에서 1천105건으로 38.1% 급증했습니다.
[박순배/경기도 포천시 : 차 타고 가다 보면 너무 (현수막이) 난무해서 어린이들이 툭 튀어나오면 못 볼 수 있죠. ]
최근 전쟁 여파로 나프타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종량제 봉투 같은 생활 필수품이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는데, 전문가들은 선거 이후 폐기물로 버려지는 현수막보다 실생활에 꼭 필요한 물품들에 자원이 사용되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도 "길거리 더럽히는 현수막 제발 좀 걸지 마라" "다친 아이가 너무 불쌍하고 화가 난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행정안전부는 지방선거 전날인 다음 달 2일까지 한 달간 불법 정당 현수막에 대한 전국 일제 점검에 착수했습니다.
(기획 : 윤성식, 영상편집 : 이현지, 영상출처 : 뉴스헌터스,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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