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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천피' 찍고 6%대 급락…투자 심리 위축시킨 요인들

'8천피' 찍고 6%대 급락…투자 심리 위축시킨 요인들
▲ 코스피가 장 초반 사상 처음 8,000선을 돌파한 뒤 급락 전환해 7,500선을 내준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8,000선 돌파 기념 세리머니 흔적을 바라보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장중 8,000선을 넘어선 코스피가 오늘(15일) 장 초반 급락하며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88.23포인트, 6.12% 내린 7,493.18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수는 장 초반 0.82% 오른 8,046.78까지 상승했으나 곧바로 하락 전환했고, 오후 한때 7.64% 내린 7,371.68까지 밀려났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그간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종목들이 10% 안팎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유가증권시장에는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이날 코스피의 일중 변동률은 8.76%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12일 기록한 7.50%를 넘어선 수치이며, 이란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 3월 4일 11.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외국인의 차익 실현과 미국, 일본 등 주요국의 국채 금리 급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정상회담 재료 소멸 이후 미·이란 협상 과정에서 노이즈가 지속됐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5%를 돌파하는 등 인플레이션 지표에 대한 여진이 확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일본의 인플레이션 쇼크와 1,500원 선에 근접한 달러 대비 원화 환율 급등으로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커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한 연구원은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으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했던 만큼 시장이 금리나 전쟁 관련 소식을 빌미로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시장 공포감을 나타내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는 전날보다 1.80% 오른 74.71로 마감했습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예정됐던 코스피 8,000 돌파 기념식을 취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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