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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충남·경북 돌며 보폭 넓혀…수도권 후보들은 '거리 두기'

장동혁, 충남·경북 돌며 보폭 넓혀…수도권 후보들은 '거리 두기'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2일 충남 천안시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충남도당 당직자 회의 및 필승결의대회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에게 공천장을 수여, 기념 촬영하고 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6·3지방선거를 22일 앞둔 오늘(12일), 자신이 이끌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충청과 영남을 찾았습니다.

장 대표는 오늘 오전 충남 천안에서 열린 충남도당 당직자 회의 및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했습니다.

지도부 중에선 장 대표와 신동욱 최고위원이 참석했습니다.

충남 보령이 고향인 장 대표는 격려사에서 "충남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 충혼이 깃든 곳인데,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가 이순신 장군 못지않게 용감하고 힘센 장수"라고 김 후보를 치켜세웠습니다.

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민주당의 충청 출신 의원들을 저격했습니다.

장 대표는 "충청 출신의 민주당 박성준 의원은 국민이 공소 취소가 뭔지 모른다며 바보 취급하고 있고, 금산 출신 정청래 대표는 부산 가서 오빠 불러보라고 애걸하다가 국민적 망신 대상이 됐다"고 공세했습니다.

그러면서 "충청에서 국민의힘이 힘을 보여줄 때가 됐다"고 호소했습니다.

장 대표는 오늘 오후에는 경북도당 선거대책위 발대식 및 선거대책회의에 송언석 원내대표와 함께 참석합니다.

오는 13일에는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 개소식, 16일에는 전북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한동안 '2선 후퇴론'을 의식한 듯 지역 방문을 삼가고 중앙에서 정부와 여당을 겨냥한 메시지를 내는 데 주력하던 장 대표가 최근 현장 행보를 늘린 것을 두고 영남권 중심의 보수 결집 기류에 자신감이 붙은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여기에는 여당의 '공소 취소 특검법' 추진과 '나무호 피격' 등 국내외 현안이 보수 결집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출마자들 사이 여전히 '대표 리스크'를 우려하며 장 대표와 거리를 두려는 모습도 있습니다.

서울시당은 지난달 필승결의대회에 이어 이날 선대위 발대식에도 이례적으로 지도부를 초청하지 않았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도 어제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장 대표가) 도와주시겠다는 마음은 고맙지만 지금 꼭 필요한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 후보의 경우 장 대표가 2선 후퇴를 하지 않는다면 후보 등록도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박정하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장 대표를 향해 "공소취소 같은 경우 국민 반발을 사니 마치 당에 대한 신임이 되살아난 거라고 판단을 잘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저런 식의(주 후보 같은) 불만 분출이 상당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곧 출범할 중앙선대위는 튀는 인물 없이 원내 인사 중심으로 꾸려 대여 공세를 위한 중앙 스피커 역할을 맡고, 후보들은 각자 꾸린 개별 선대위 위주로 유세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립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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