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플러스 강서점 본사
홈플러스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계약 체결 이후 대형마트와 온라인, 본사 조직을 포함한 잔존 사업 부문 구조조정에 착수했습니다.
홈플러스는 오는 10일부터 7월 3일까지 전체 104개 대형마트 가운데 수익성이 낮은 37개 점포의 영업을 잠정 중단한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회사는 나머지 67개 핵심 점포에 상품 공급과 운영 역량을 집중해 매출 회복에 나설 계획입니다.
홈플러스는 최근 상당수 점포에서 상품 부족 현상으로 고객 이탈이 발생했고, 매출도 1년 전보다 50퍼센트 이상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업이 중단되는 점포 직원에게는 평균 임금의 70퍼센트 수준의 휴업 수당이 지급됩니다.
근무를 희망하는 직원은 운영을 계속하는 다른 점포로 전환 배치할 예정입니다.
영업 중단은 대형마트 부문에만 적용되며, 해당 점포 안에 입점한 사업자는 계속 영업할 수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15개 점포 가운데 4개, 부산은 7개 가운데 4개 점포가 영업을 중단합니다.
또 인천은 10개 가운데 5개, 경기는 25개 가운데 8개, 경남은 전체 8개 점포 가운데 6개가 문을 닫게 됩니다.
홈플러스는 전날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NS쇼핑과 매각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익스프레스 매각만으로는 회생 계획 이행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추가 유동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에 단기 운영자금 성격의 브릿지론과 회생 완료 때까지 영업 유지를 위한 DIP 대출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다만 홈플러스 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추가 대출이 이뤄질 경우 일반 회생채권자의 회수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점포 운영 효율화와 잔존 사업 부문 매각 방안 등이 담긴 수정 회생계획안을 마련해 법원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적기에 자금이 공급되지 않아 회생절차가 중단될 경우, 대규모 고용불안과 협력업체 피해, 지역 상권 위축 등 사회적 비용이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가 사회적 책임과 상생의 가치를 고려해 포용적 금융기관으로서 전향적인 결정을 내려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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