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북 모텔 연쇄살인' 김소영
'강북 모텔 연쇄살인' 김소영(20)의 재판에서 김 씨가 약물에 취한 듯한 남성을 어디론가 끌고 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4부(오병희 부장판사)는 7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씨의 2차 공판을 열었습니다.
녹색 수의를 입고 등장한 김 씨는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습니다.
비공개 증인 신문을 마친 재판부는 증거 조사를 위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법정에서 재생했습니다.
영상은 남양주 한 카페 엘리베이터에 의식이 불분명해 보이는 남성과 김 씨가 탑승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영상에서 피해자 남성은 제대로 서 있지 못하고 휘청이며 김 씨에게 이끌려 움직였습니다.
김 씨가 남성에게 휴대전화를 보여주며 무엇인가 대화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김 씨의 이 같은 모습에 법정 방청석에서는 작은 소리이지만 욕설이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다른 영상도 준비했으나 기술적 문제로 재생하지 못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올해 2월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이 의식을 잃게 한 혐의로 3월 구속기소 됐습니다.
지난달 30일에는 다른 남성 3명에게 비슷한 수법으로 상해를 입힌 혐의로 추가 기소됐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 두 사건을 병합해 심리할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재판은 6월 11일 오후 4시 30분에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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